8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4일 차 2경기에서 그리핀이 담원게이밍을 2:0으로 꺾고 천적 관계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바이퍼' 박도현은 일단 승리를 만끽하며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개막전 승리 당시 방송에 '리헨즈' 손시우 형에게 '잘려 놓고 말이 많네'라는 말이 방송으로 나갔다.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지만, 크게 신경 쓰고 있진 않다(웃음). 당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아직 경기가 끝난 상황이 아닌데 흥이 많이 올라 있는 분위기라 그런 부분을 끊을 겸 해서 나온 말이다. 보이스가 경기 후 바로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평소 행실이 드러날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도 언행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 중"이라고 '잘말많'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나보다 2살 형이지만, 우리팀 자체가 워낙 막역하고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그래서 평소에도 티격태격하고, 서로 챙겨줄 땐 또 잘 챙겨준다"고 전했다. 스프링 시즌에 성적이 저조했던 팀들 중 유심히 지켜보는 팀이 있는지 묻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뽑았다. "아프리카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스프링에도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또한, 비원딜 장인 원딜로서 최근 메타에 대해 "비원딜이 자주 등장하는 메타는 아니지만, 상황만 맞으면 언제든지 나올 수 있고, 나 역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바이퍼' 박도현은 "2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이제는 경험도 많이 쌓였고, 우리가 잘하는 강점들을 더 강화시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