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남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개막전 2경기에서 KeG 서울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eG 서울은 이번 승리로 아마추어팀이 처음으로 프로를 잡는 역사를 만들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단연 돋보였다. 케이틀린을 적극 활용해 팀 중추로 대활약을 펼쳤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만 17세 '구마유시' 이민형과의 인터뷰다.


Q. 대이변을 만들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이전에 아마추어팀이 한 세트를 딴 적이 있다고는 들었다. 우리도 한 세트만 따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이렇게 이기게 돼서 정말 기쁘다. 실감이 안 난다.


Q. 구마유시는 무슨 뜻인지?

메이플을 하다가 만든 닉네임이라 별 의미가 없다(웃음).


Q. 스타크래프트2 선수인 이신형의 동생으로 알고 있다. 경기에 나간다니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그냥 잘하라고 이야기해줬다(웃음).


Q.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많이 했는데, 중학교 때부터 재능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꿈을 키웠다. (이)신형이 형은 워낙 내가 어릴 때부터 게임단에서 숙소 생활을 해서, 형에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실제로 나에게 게임을 알려준 건 둘째 형이었다.


Q.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핵심 픽을 잘 찾아서 뚝심 있게 밀고 나간 게 주요했다. 정글 올라프, 미드 갈리오, 원거리 딜러 케이틀린이 그런 챔피언이었다.


Q. 한화생명과 경기하기 전에,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나?

해볼 만하다고 이야기를 하긴 했다. 사실 안 되더라도 해볼 만하다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웃음).


Q. 다음 상대가 담원 게이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장점이 피지컬이었다. 하지만 담원 선수들도 다 솔로 랭크 점수가 높아서, 이번보다 조금 더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