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ber
2020-04-06 15:55
조회: 18,532
추천: 14
모든 업적 완료한 유럽의 Xirev 인터뷰* 출처 : https://www.icy-veins.com/forums/topic/49002-all-wow-achievements-completed-a-xirev-interview/ *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업적 달성을 완료한 유럽 Vashj 서버의 Xirev 를 아이시베인(icy-veins)에서 인터뷰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를 요약해 번역한 내용입니다. = 언제부터 업적 작업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나요? 리치왕의 분노 때 [길고도 낯선 길] 업적을 시작했고, 대격변 때부터 본격적으로 업적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길고도 낯선 길은 결국 판다리아에 가서야 완료할 수 있었어요. 리분 때는 주로 보상을 주는 탈것 위주로 완료했고, 대격변에는 보상에 상관없이 업적을 따기 시작했어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 드디어 모든 업적을 완료할 수 있었어요. 드군에서는 새로운 콘텐츠가 많이 추가되지 않은 편이라 모든 업적을 따기 쉬웠어요. = 군단 확장팩에서도 모든 업적을 완료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모든 업적을 완료한 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때가 처음이었어요. 하지만 이미 모든 업적을 완료한 분들이 있었어요. 군단 시작부터 지금까지는 계속 업적 점수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2위와 제법 점수 차이를 내면서 1등을 유지하기도 했고요. = 본캐와 부캐로 완료한 업적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대부분의 업적을 본캐 마법사로 완료했고, 다른 캐릭터에서 완료한 업적을 본캐에서도 딸 수 있으면 다시 법사 캐릭으로 완료했어요. 플레이타임은 마법사가 565일이고, 120레벨 플레이타임은 117일이에요. 본 계정 내 모든 캐릭터의 플레이타임은 974일이고 부 계정 내 모든 캐릭터의 플레이타임은 303일이에요. 모든 계정 내 총 플레이타임은 대략 1,100일 정도 될것 같네요. = 가장 완료하기 어려웠던 업적 5개를 소개해주세요.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가장 얻기 어려웠던 업적 중 하나는 [미니어처 메카곤] 이라고 생각하네요. 마지막 1개를 얻지 못해서 2달단 잠시 와우를 쉴 정도였으니까요. 휴식 후 복귀하자마자 바로 첫 번째 트라이에 먹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앗싸 가오리] 업적도 꽤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 확장팩 초반에는 드랍률이 높아서 낚시 50번만에 획득했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저는 이 업적이 수정되고 나서 시도했기 때문에 드랍 확률이 낮아진 상태였고 거의 8,000번 정도 낚시를 시도한 끝에 얻을 수 있었어요. 확장팩 초반에 했다면 쉽게 완료할 수 있었을텐데.. 꽤나 씁쓸한 기분이 들었던 업적입니다. 울디르 미스락스에서 완료할 수 있는 [흔들리는 존재감] 업적은 초창기 수정 전에 가장 따기 어려운 업적 중 하나였습니다. 업적 설명이 완전히 반대로 적혀있었는데 200번 넘게 전멸하고 완료한 것 같아요. 솔직히 신화보다 어려웠습니다. 상위 등급의 PvP와 관련된 업적은 매번 가장 완료하기 어려운 업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 격아 업적이 이전 확장팩의 업적들과 비교해 특별한 점이 있었나요? 군단과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소격아에 [명예 500 레벨] 업적이 추가됐는데 만일 군단에서 명성작을 해두지 않았다면 이 업적을 완료하는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 농담으로 "이제야 비로소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죠. 모든 업적을 완료했는데 어떤 기분이 드나요? 게임을 플레이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갑자기 사라짐과 동시에 "드디어 내가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듭니다. 격아 이전에 여러번 모든 업적을 완료했기 때문에 조금 허무하기도 하지만 이런 감정에 익숙해졌어요. 이제 무언가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고, 제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걸 즐길 수 있습니다. 군단에서 업적을 완료하고 나서는 파이널판타지 14 플레이하기도 했어요. 와우는 All The Things 애드온을 갈고 형변템을 모으곤 했습니다. = 와우에서 어떤 점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합니다. 당연히 모든 업적을 완료하는 겁니다. 업적을 따려고 하는 모든 노력을 좋아합니다. = 모든 업적을 완료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가장 먼저 완료하는 업적은 보상을 주는 것들입니다. 이후에는 평판 같이 간접적인 보상을 주는 업적을 완료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크게 카테고리를 정해 특정 업적을 완료해요. 예를 들면 낚시와 관련된 업적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모든 낚시 업적을 완료할 때까지 낚시만 하는거죠. = 새로운 확장팩이 시작되면 '정상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나요, 아니면 바로 업적 작업을 시작하나요? 업적을 완료하는 것이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업적은 당신이 여러 활동을 하도록 안내해주니까요. 사실 확장팩 출시 전부터 어떤 업적을 먼저 완료하고, 어떤 방식으로 업적을 딸지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확장팩이 라이브되고 나서부터 우선 순위를 세우고 집중하는 걸 좋아해요. 미리 준비한다면 좀 더 낫겠지만 저는 그게 크게 가치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가장 좋아하는 업적이 무엇인가요? 쇼나 다른 무언가를 보면서 완료할 수 있는 업적은 게임을 거의 플레이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령 4,000개의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는 업적은 하루에 어떤 일일 퀘스트가 가장 빠르게 완료할 수 있는지 조사해 최대한 많은 캐릭터를 돌렸습니다. 10,000개 일일 퀘스트 완료도 비슷하게 했어요. 명예 500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매일 45개의 캐릭터를 돌리며 PvP 전역퀘스트로 약 9만의 명예를 얻은 것도 재밌었습니다. = 격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과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을 말씀해주세요. 격아는 업적을 완료하는데 동기가 부족한 확장팩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도 탐험은 업적을 제외하고 제 다른 파밍 의지를 꺾어놓은 콘텐츠였습니다. 드랍률이 너무 낮아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다른 게임을 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낮은 확률로 드랍되는 탈것도 제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별로인 탈것을 얻기 위해 확률이 낮은 슬롯머신을 반복해서 돌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격아에서 골드로 획득해야하는 탈것도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입니다. 골드 임무 등 골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앤 채 비싼 탈것을 파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부캐를 많이 키우고, 총 플레이타임의 50% 이상이 부캐입니다. 하지만 격아에서는 모든 직업 만렙을 찍지 못할 정도로 부캐를 많이 키우지 못했습니다. 군단 침공과 비교해 습격의 효율이 낮았고, 원하는 타락을 획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정수는 개인적으로 괜찮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각몽의 기억] 같은 것은 화법을 살려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 어둠땅을 기대하고 계시나요? 당연히 기대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시간이 부족할 거라 예상되지만, 모든 업적을 완료하기에는 충분할 거라고 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모든 업적을 완료할 겁니다. =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다시 모든 업적을 완료하실겁니까? 꽤 어려운 질문이네요. 업적 작업을 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에 나쁘다거나 시간낭비라는 의견도 많이 받았지만, 업적을 통해 증거로 남은 "낭비된" 시간이 결코 다른 사람들이 낭비하는 시간보다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100% 생산적일 순 없으며, 나름대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고, 인생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많이 플레이하는 동안에더 대학 시험에서 낙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과거로 돌아간대도 다시 저는 업적을 완료하고 있을 겁니다. 제가 달성한 것에 대해 만족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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