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레
2013-11-02 03:05
조회: 7,107
추천: 19
[뻘글]호드 계급과 나즈그림의 진급 과정을 알아봅시다.별로 영양가 있는 글은 아니고 그냥 뻘글입니다.
오리지널 시절 와우에 명예계급 제도가 처음 생겼을 당시의 번역은 직역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파수병’ 아무개, ‘하급 기사’ 홍길동이 아니라 ‘상병’ 홍길동, ‘상급 상사’ 아무개 같은 미군식 계급을 볼 수 있었죠. 이후 블코는 이게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명예계급 명칭을 현지화 시켜버립니다. 문제는 이렇게 혼동의 소지가 다분하게 해놓고는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는 거죠.
밑으로 갈수록 높은 계급입니다.
1. 호드 명예 계급 사령관(Lieutenant General)이나 전투사령관(General)을 달성하신 분들은 사실은 이미 진짜 ‘장군’이 된 겁니다! 본인은 다른 장군(Warlord)이 되려고 아둥바둥 하셨겠지만... 2. 부사령관(Champion)이라는 뭔가 2인자스러운 칭호가 불만족스러운 분들은 사실 ‘용사’라는 간지나는 칭호가 되어야 하는데 엉뚱한 후임(Legionnaire)에게 뺏기신 겁니다. ‘부’가 붙을 이유가 전혀 없는데... 3. 리치왕의 분노 시절 회색 구릉지에서 정복자 크레나에게 갈굼먹던 하사관(Sergeant) 나즈그림은 사실 한국 번역명에 따르면 ‘수호병(3)’ 나즈그림이 적당합니다. 점점 일관성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4. 대격변에서 호드 유저들과 함께 바쉬르를 정복한 부관(Legionnaire) 나즈그림은 사실 ‘용사(8)’ 나즈그림입니다. 번역팀이 Legionnaire가 번역하기 애매한 계급이라 ‘용사’로 대충 처리해놓고 NPC로 나왔을 때는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호드 계급장이 단계별로 바뀌는 모양새를 보면 대위 쯤에 해당하는 장교로 보입니다. 중대장 정도 되겠네요. 부하는 달랑 그런트 몇 명 + 플레이어뿐입니다만. 역시 공식 번역에 일관성을 부여하자면 장군(General) 나즈그림이 아니라 ‘전투사령관(12)’ 나즈그림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나즈그림이 죽을 때까지 장군(Warlord)이 되지 못한 셈입니다. 그래도 수호병(3) -> 용사(8) -> 전투사령관(12)이면 어마어마한 진급 속도네요. 6. 반대로 오공 2지구 첫 네임드로 갈라크라스를 타고 나왔다가 대포맞고 추락해서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 용아귀부족의 전쟁군주(Warlord) 잴라는 ‘장군(13)’ 잴라가 되어야 하겠군요. 돌발톱 산맥에서 유저들을 부려먹다가 가로쉬에게 밀어서 직위해제 당하는 대군주(Overlord) 크롬가르는 한글판에서는 대군주(High Overlord) 사울팽과 같은 계급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버로드는 스타2에서도 대군주로 번역되는데 앞에 High가 하나 더 붙어버리니 이것도 골치군요. 8. 나즈그림 전투 이전에 중간 보스로 나오는 대군주(High Overlord) 룬탁은 사울팽과 같이 오리지널부터 용머리를 수집하던 올드비이자, 나즈그림보다 훨씬 높은 호드 최고위 장교이지만 네임드로 나오지 못하고 가몬이나 괴롭히다가 맞아 죽습니다. 공대 프레임만 바라보는 힐러들 중에는 이런 놈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요. 추가로 하스스톤의 서리늑대 전쟁군주(Frostwolf Warlord) 카드도 번역 일관성을 지키자면 서리늑대 ‘장군’이 되어야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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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된 인벤러 김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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