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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이
2021-04-26 14:12
조회: 4,751
추천: 0
2019년) 민사고는 없어져야 하는가민사고는 특정 역사관을 표방하는 유일한 학교다. 민족주의 역사관을 가르치겠다는 뜻이다. 과연 그것에 충실한가? 나는 민사고에서 손꼽는 역사 ‘덕후’였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모든 역사 수업을 들었고, 학사, 석사 모두 역사로 했다. 단언컨대 민사고는 민족사관을 가르치지 않는다. 신채호, 박은식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 민족주의 감정을 주입하기는 하지만, 민족사관이 무엇이고 다른 역사관과 어떻게 다른지 전혀 논하지 않았다. 한국사보다 미국사 수업이 많았다. 미국 수능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사실 민사고는 역사관보다는 지도자 양성에 초점을 맞춘 학교다. 영어 이름이 ‘코리안 민족 리더십 아카데미’다. 대학이 서열화된 상태에서 지도자를 배출하려면 졸업생을 상위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이 필수다. 실제로 민사고의 진학 성적은 매우 우수하다.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의 지도자로 활약할지는 두고 봐야 아는 일이지만, 교육 실적만으로 민사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중략 그럼에도 교육부가 민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1) 교육 다양화의 본래 취지를 벗어났다. 과고는 이공계열 진학률이 97%지만 외고, 국제고는 어문계열 진학률이 각각 40%, 19%다. 그래서 과고는 살리고 나머지는 죽인다. 민사고의 취지가 이름대로 민족사관 교육이라면, 사학과 진학률은 민망한 수준이다. 그러나 민족정신으로 무장한 세계적 지도자, 노벨상 수상자를 키우는 게 목적이라면, 개교 23년 만에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고 속단하는 것은 무리다. 2) 교육 서열화를 통한 특권계급의 세습을 부추긴다. 이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민사고는 애초 영국의 이튼이나 미국의 필립스 앤도버처럼 엘리트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사립 기숙학교다. ‘귀족학교’라는 비난 자체가 무의미하다. 학비가 연 2500만원이 넘는다. 나는 강원도 춘천 출신이지만 민사고 입시 때문에 대치동 유학을 가야 했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 12기 국제반 중 강원도민은 나 혼자였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학교인데 말이다. 대부분 변호사, 의사, 교수, 대기업 임원 자녀들이었다. - 후략 기사원문 : http://naver.me/G3a4kVr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