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겪고 완전 멘붕상태라 호흡 좀 다듬고 글써봅니다.

글쓴이가 야채청과 담당해서 작업하고 발주 뽑는 상황.

카운터에서 포스기 오류가 생긴것 같다고 부르더군요.

묘한맛이라고 고양이 밥하나를 계산하려는 여자손님이 보이던데 누가봐도 캣맘같긴 하더군요.

메뉴얼대로 처리해도 오류가 계속되어서 카드몇번 긁어보다가 죄송하다, 다른 계산대로 가셔서 계산해라고 물건과 카드를 다시 줬습니다.

궁시렁대면서 계산하고 나가더군요.

시간이 3분이 지났을까 재부팅해서 포스기를 고치고 재확인 하던 도중 그여자가 다시 매장에 들어와 제앞에 계산한 고양이밥을 툭 놓으며 환불해 달라고 합디다.

그래서 계산하신 저 카운터에서 환불하셔야 한다고 했더니

"아니요? 그쪽이 환불해주세요. 그쪽에 제카드로 자꾸 테스트한다고 고양이 기다리고 있는데 가버렸잖아요!"

"어... 그게 제 잘못인가요...?"

"그쪽 잘못이죠! 애들이 가버렸잖아요! 빨리 계산 해달라고 말했는데!! 왜 내 카드로 테스트를 하냐구요!!!"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였습니다.

오이갤에서 몇번 보이던 캣맘충 글들이 순간적으로 생각나면서 얼굴에 열이 확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계산한 카운터에서 영수증 출력해서 반품은 해줬습니다만 아까의 여파로 두통과 구역질이 올라오더군요...

그분께 말씀드립니다.
고양이가 가버린게 그렇게나 화낼 상황이였나요?
계산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숙이던 저를 그렇게까지 욕할 상황이 맞는건가요?

여태 대하던 다른 진상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 아직도 호흡이 진정이 안되네요... 스압이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