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인 14일 부산 해운대 한 고등학교에서 2교시 수학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이 “사물함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감독관에게 신고했다. 점심시간에 감독관이 확인한 결과 사물함 뒤에 쥐가 있었다. 감독관은 현장에서 쥐를 잡았다. 동래구에 있는 한 여고에서는 감독관이 시험 감독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을 느껴 시험본부에 전달했다. 확인에 나선 시험본부는 부산도시철도 운행으로 인한 진동으로 추정하고 시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부산 북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는 별도 시험장 감독으로 파견된 예비감독관 1명이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교육청은 예비감독관 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해운대에 있는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시험 도중 코피를 쏟은 수험생 한 명과 기침이 심한 수험생 한 명이 있었다. 이 둘은 예비감독관 지원하에 각각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부산에서는 3교시 현재 부정행위 2건이 적발됐다. 금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수험생이 2교시 수학 시험 종료를 알리는 타종 이후에도 답안을 표시했다. 시험감독관은 이 학생의 행동이 부정행위에 해당한다며 진술서를 받고 학부모에게 연락해 퇴장 조치했다. 남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는 1교시 국어 시험이 끝난 뒤 한 수험생의 책상 서랍에 모의고사 문제지가 들어 있는 것을 다른 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시험감독관은 해당 학생이 부정행위를 했다며 시험장에서 퇴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