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는 원주민들과 요상한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함께해온 동물이 있는데

아프리카 큰길꿀잡이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얘네는 벌집을 아주 좋아하지만 자기 힘으로는 벌집을 파헤칠 자신이 없어서, 벌꿀오소리나 인간(!)을

이용해서 벌집을 파헤치도록 유도한다고 한다.







꿀잡이새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데, 사람이나 오소리가 소리를 듣고 따라오면

계속 벌집이 있는 곳을 향해 앞장서 날아가며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꿀길잡이새라고 불리는 것이다.

여기서 만약에 사람이 자기를 제대로 못쫓아온다싶으면 다시 돌아와서 소리를 뺙뺙 내면서 멍청한 인간들을 다그치기도

한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네비게이션이 아닐 수 없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이 새와 소통할 수 있는 특유의 휘파람소리로 꿀잡이새들을 부른다고 한다.










인간이나 오소리가 결국 벌집을 찾아내서 벌들을 내쫓고 벌집을 해체해서 꿀 등의 전리품을 챙겨가면,

꿀잡이새들은 그제서야 남은 벌집 잔해나 애벌레등을 챙긴다.

자기 힘으로 먹기 힘든 벌집을 더 강한 존재들을 끌어들이므로써 자기는 상처 하나 없이 손쉽게 전리품을 get하는

새대가리라고는 믿기힘든 통찰력을 보여주는 새로 유명하다.

그러나 만약 사람이 벌집을 보고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면, 계속 쫓아오면서 왜 벌집안따냐고 항의하듯이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 : 꿀 맛있잖아 벌집 안딸거야? 진짜 안딸거야 응?? 저거 진짜 맛있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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