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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파니에
2019-04-25 02:02
조회: 9,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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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엔드게임 이후 남겨진 떡밥영화 스포 내용이 주임 들어가기 전에, '지식의 저주' 떡밥을 영화 초반에 풀어낸 장면이 찡했음. 타노스의 위협을 어벤져스1부터 알아채고 그간 수많은 준비를 하고 싸움을 대비했지만 캡틴은 친구에게만 정신이 팔렸고 시빌워가 일어나고 어벤져스가 해체되고 하면서 캡틴에게 상실감과 분노가 뒤섞여 수척한 상태에서 표출될 때는 몰입감 진짜 좋았음. A. 2대 아이언맨은 누가 될 것인가? 암욜맨3의 꼬맹이일까, 페퍼 포츠가 당분간 이어갈까, 매력터지는 딸내미가 이어갈까 아니면 코믹스처럼 흑인 여성을 물색할까 B. 버키 반즈 스티브는 버키에 그렇게 목을 매더니 결국 페기에게 돌아가고 일흔-여든 먹은 노인네가 나타나서 코믹스에서 2대 캡틴인 버키가 아닌 3대 캡틴인 샘에게 방패를 넘김. 결국 본인이 가장 괴로워했고 그래서 토니까지 배신하며 버키를 택했던 그 아픔을 버키에게 되물림함. 그리고 붕 떠버린 샤론 카터... 솔직히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페기 카터가 아니라 현실에서 어벤져스를 지키면서 샤론 카터와 이어졌으면 했음. C. 프로페서 헐크 헐크는 계속해서 시간여행으로 블랙위도우를 되찾으려 할 거 같음. 못내 아쉬워하고 미안해하는 장면이 계속 나옴. D. 엑스맨 엑스맨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는 영화였음. 솔직하게, 그간 이야기를 정리하고 마무리하고 매듭짓는데 러닝타임 3시간도 짧다고 느껴짐. 감독판으로 4시간짜리 나와도 볼 거 같음. 영화에서 인피니티 스톤 때문에 지구에 알 수 없는 힘이 퍼져나갔다는 대사가 있었음. 완다나 캡마가 인피니티 스톤의 노출로 저정도 파워를 가진 걸 생각해 보면 이건 엑스맨 합류의 떡밥으로 남겨 놓은 거일 수도 있음. 그래도 울버린의 까메오 소식이 엔드게임이 아니었다는 게 아쉬움. E.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토니/스티브에 몰입하느라 눈치 못 채신 분들도 많았는데, 가모라는 없었음. 토니의 장례식에도 없었고, 네뷸라와 합류한 것도 아니며 퀼에게 간 것도 아님. 퀼이 가모라를 검색하는데 화면의 표시는 신호 없음이었음. 토니의 핑거 스냅 이후로 아예 종적을 감춤. 우리는 이 와 비슷한 상황을 인피니티 워 마지막 단계에서 봄. 이번에 핑거 스냅을 한 건 토니였고, 타노스와 그의 군단이 범위 지정된 걸 보면 가모라도 같이 재가 됐을 확률이 높음. F. 인피니티 스톤 타노스를 막는 데는 성공했지만, 인피니티 스톤은 아직 파괴하지 않음. 아니, 그걸 파괴할 만한 인물이 없음. 타노스조차 파괴하다가 죽을 뻔한 일이었으니. 인피니티 스톤은 언제든지 재조명될 수 있음. G. 동시간대 스티브 스티브는 인피니티 스톤을 제자리로 돌려 놓는답시고 과거로 돌아가서 돌아오지 않음. 퍼스트 어벤져에서 캡틴이 실종된 이후의 시간대에 나타나 페기 카터와 일생을 보냄. 엔드게임 내에서 시간여행시 규칙이 있는데, 본인들과 만나는 걸 피하는 거였음. 캡 vs 캡이 잠깐 나오긴 했고, 스티브가 그런 룰을 깨면서 과거로 가서 그 시대 스티브를 대신해서 인생을 보냄. 이런 논리대로라면 과거로 돌아가서 늙어서 나타난 스티브, 그리고 이제 막 깨어난 스티브 둘이 동시에 존재해야 하나 늙은 스티브 한 명만 나옴. 스티브가 바꿔 놓은 과거 때문에 동면중인 과거의 스티브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동면중일 가능성이 높음. 이는 나중에 스티븐 에반스가 다시 합류할 수 있을만한 떡밥을 남겨 놓는 거라고 봄. 그리고 스티브가 과거로 갈 때 대화의 의미. 스티브가 돌아오지 않자 팔콘은 엄청 당황해 하지만 이 대사의 의미를 알고 있는 버키는 침착했음. 진짜 여러가지로 끝매듭이 좋은 영화였음. H. 이후 빌런도 대머리일 것인가 MCU 감독들은 대머리를 싫어하는 게 분명함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까지 이번 페이즈에 들어간다는 얘기가 나와서 7월까지 또 기다려야 할 듯 그리고 세대교체된 히어로들이 암욜맨1에서 시작돼서 엔드게임까지 거쳐온 원년 멤버만큼으로 MCU를 이어나갈 수 있느냐가 진짜 궁금함. 일단 스파이디는 성공적 데뷔인데, 어쨌든 소니한테 빌려 쓰는 상태고 솔로 영화 2편 후면 그마저도 소니에 반납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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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파니에
낮이 긴 날의 밤은 짧고, 밤이 긴 날의 낮은 짧다. 오랜 행복을 누린 자에겐 짧은 불행이. 긴 불행을 견딘 자에겐 짧은 행복만이. 낮과 밤이 공평해지기 위해 365개의 하루가 필요하듯 인간 세상의 공평함은 억만 년 뒤에나 있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