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3-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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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 설정에 대한 팁 [약간(?) 스압]
(PC로 작성된 글입니다.)
(시간 많으실 때 정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버워치에서 메르시만큼 설정을 바꿀 때마다 플레이 양상이 달라지는 영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정이 중요한만큼 메르시 설정에 대해 활성화/비활성화시 어떤 효과를 갖게 되는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메르시 실력의 반은 설정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각각 설정의 활성화/비활성화시 나타나는 효과들과 장단점을 알려드리는 동영상을 1시간 반짜리를 만들었는데 제 목소리로 설명드리는거라 막상 올리려니 부끄럽기도 하고 1시간 반짜리를 누가 시청하겠나 싶어서 그냥 때려치우고 이렇게 짤막한(?) 글로 남겨봅니다.
그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고 지금 글을 올리기까지 1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제가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자연스레 PC방 유저가 되고, PC방을 갔으면 게임을 해야지 혼자 공략쓰기는 좀 그렇고, 올해 1월에 노트북이 생겼지만 저도 개인생활이 있다보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네요.
그래도 꽤 알찬 내용을 전달드리려 노력했습니다.
그럼 사설은 이쯤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지금은 무용지물이 된 이 설정에 대해 내용을 쓸까 말까 하다가 그냥 남겨봅니다.
시즌이 바뀌는 패치가 되면 계속 바뀌고 바뀌기 때문인데요. 무슨 말이냐면, 시즌 1때 메르시가 부활 시 경직이 있었지만 힐 광선은 부활 모션 중에도 유지됐었습니다. 경직을 풀기 위해 부활캔슬 콤보를 사용하느라 그 이점을 잘 활용하지 못했는데 메르시가 궁극기 게이지 30%인가 너프먹는 패치, 즉 시즌2 때부터 그 힐광선이 끊기게 됐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건데 이건 비활성화 때의 이야기입니다.
[ 광선 - 한 번 눌러 연결 : 활성화 ] 로 하면 부활 모션 중에도 여전히 힐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즌4가 되고부터 2017년 3월 5일 현재 이 설정마저도 막혀버렸죠. 무적을 얻긴 하였지만..
아무튼 제가 영상을 준비한 1~2월에는 부활 중 힐 광선이 유지가 됐습니다. 3월 4일에 PC방 가서 확인 하기 전에 이미 만든 영상이므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 영웅이 나오면 이런저런 버그가 생겼다가 고쳐지듯이, 나중에 다시 롤백될 수 있기도 하므로 지금은 쓸모 없는 정보이나, 혹시 몰라 글은 남겨봅니다. (필자는 활성화 쓰다가 롤백 될 때까지 비활성화로 갈아탑니다.)
부활 중 광선이 유지되는 날이 다시 왔을 때 아래 장점을 참고하여 플레이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단점은 현재에도 계속 유효합니다.
현재 시점에 이 설정은 이제 결국 활성화나 비활성화나 부활 중에 광선을 꽂을 수 없게 됐고 활성화는 이제 단점만 있는 설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설정을 쓰는 목적은 오로지 손이 안아프기 위해서일듯합니다.
< 장점 > : 시즌3까지만 유효하고 2017년 3월 5일 현재는 전혀 활용 못하는 장점. 롤백 됐을 때 사용하기 위한 참고용으로만 볼 것.
활성화로 바꾸면 부활 모션 중에도 힐을 줄 수 있습니다. (기존 쉬프트-부활-쉬프트 콤보에서 쉬프트-좌클릭-부활-쉬프트 콤보를 익혀야 되고, 공버프 역시 적용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힐광선 꽂은 상태에서 부활모션 → 부활모션 도중 풀피라서 공버프를 누른다면 광선은 끊깁니다. 반대로 풀피라서 공버프 주다가 부활 모션 도중 피가 닳아서 힐 광선을 클릭하는 순간 광선은 끊깁니다. 결국, 부활 모션 중에는 한 가지 광선만 사용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힐 광선으로 유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2. 그래서 부활각을 보던 중 최후의 생존자에게 힐을 주면서 부활을 시킬 수 있습니다.
3. 이로 인해서 파생되는 효과가 많은데, 힐을 주면서 부활을 하다 보니 한박자 또는 반박자 빠르게 부활을 시켜서 상대가 마음의 준비를 하기 전에 반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4. 최후의 생존자가 죽을 듯 말 듯 안 죽고 딜 계산이 안 될 때. 하지만 힐을 준다면 살 가능성이 높을 때 효과를 볼 수 있고
5. 그런 확신이 들지 않더라도 첫 사망자의 리스폰 시간이 다가와서 어쩔 수 없이 부활을 써야할 때 좋고 (혹시나 해서 알려드리면, 아군 죽었을 때 해골 모양이 뜨고 그 주위에 원이 그려지는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서 원을 완성하게 되는 때가 리스폰 시작되는 때입니다.)
6. 일점사 당하는 아군이 있을 때 이미 죽은 아군을 부활시킴으로 인해 메르시 존재 자체와 주변 아군 부활로 인한 어그로 분산 및 끊기지 않는 힐로 살려내는 효과를 기대할 만 하고
7. 추가시간 때나 난전 같은 비비는 상황 속에서 내가 죽을 것 같지만 부활은 쓰고 죽어야 할 때 광선 꽂은 대상에게 조금이라도 더 힐을 채워줄 수 있으며,
8. 그렇기에 1초가 아쉬운 상황 속에서도 힐로스가 나지 않아서
9. 최후의 생존자가 죽을 때까지 기다려도 되고, 아니면 최후의 생존자에게 힐을 주면서 이미 죽은 아군을 부활시키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지며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게 됩니다.
10. 더불어 궁극기 게이지가 과거부터 2017년 2월 현재 오버워치 내에서 유일하게 지체없이 바로 찹니다. (부활한 아군이 행동개시가 가능한 시간인 2.25초 동안에도 부활 게이지가 찬다는 뜻이며, 이 효과는 비활성화와 비교했을 때 4~5%정도 더 빨리 게이지를 채우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게임 외적으로는 오랜 시간 플레이해도 손가락이 아프지 않는 것과 마우스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점 정도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 단점 >
2. 만약 광선을 바꿀 때 아군이 내 앞에 있으면 그 아군한테 광선이 꽂히게 되므로 결국 엉뚱한 영웅에게 힐or공버프를 주게 됩니다.
3. 그렇기 때문에 광선을 바꾸려고 할 때 내 앞에 아군이 있다면 바닥이나 하늘, 아군이 없는 허공, 벽 등으로 순간적으로 화면을 돌린 다음 광선을 전환시켜야 합니다.
4. 화면 전환하는 데에 시간이 걸려서 아무래도 정교한 공버프 전환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 로드호그 그랩시 공버프 주려고 할 때 앞에 아군이 있을 경우)
5. 추가시간 때처럼 난전시 힐로스가 생겨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냐면, 개피인 아군에게 힐주고 있는 중인데 그 아군이 죽으면 수호천사를 타고 도망갈 아군을 물색하려고 화면을 뒤로 돌린 상태일 때, 그 개피의 아군이 힐 범위에서 벗어났는데 내 앞에 아군이 있는 경우 다시 좌클릭하여 힐을 주게 되므로 그 시간 동안 힐로스가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활성화 때처럼 마우스를 꾹 누르고 있으면 활성화시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위의 단점을 함축적으로 요약해보자면 광선 꽂을 때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결론이 납니다.
게임 외적으로 힐 주는 맛이 없다...(?) 정도가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위의 장·단점 몇개만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 글을 읽고 동영상 보시길 권합니다.
뭐, 여기까진 알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몰랐던 팁입니다. 이어서 다음 설정도 보죠.
[ 수호천사 - 한번 클릭 이동 : 활성화 ]
제가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많이들 사용하시는 [ 수호천사 - 한 번 클릭 이동 : '활성화' ] 로 플레이 하시는 분들, 이 설정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생각해보시길..)
....
--(진짜로 생각해보셨나요..?)
< 장점 >
1. ???
장점이 없습니다. 저도 이 설정을 사용했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장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설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딱 하나, '편하다' 정도가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고, 게임 내적으로의 장점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이렇게 일단락 마무리하고 단점을 볼게요.
< 단점 >
1. 수호천사를 쓰기까지 네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1> 아군의 모습이 보인 뒤 수호천사를 탈 수 있다는 뜻의 하늘색 다이아몬드 표시가 '뜨고' <2> 그 다이아몬드 표시를 내가 '보고' <3> 수호천사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4> 그제서야 손가락 근육을 움직여 'Shift를 누르기까지의 시간'이 걸린다. (뭐 이렇게 장황하게 적었냐 생각들겠지만,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2. 리스폰 후 전장으로 복귀할 때 최대거리에 있는 아군에게 수호천사 쓰려고 쉬프트를 연타하지만 너무 연타한 나머지 수호천사가 바로 끊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3. 2층에 아군이 빼꼼 보였다 말았다 하면서 하늘색 다이아몬드 표시도 떴다 안 떴다 하는데 Shift를 연타해도 타이밍이 안 맞아서 안 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팀보로 얼굴좀 보여달라고 말해야 합니다.
이 정도를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장점은 없고 단점밖에 없는 설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도 우리는 왜 지금까지 계속 활성화를 사용해오고 있는 걸까요? 이유는 활성화로 입문을 했고 계속 그 상태로 적응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굳이 비활성화로 바꿔가며 지금까지 잘 써온걸 버려가면서 변화를 주어 새로운 것에 적응을 해나갈 필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이죠. 귀찮잖아요?
그리고 딱 보면, 비활성화를 굳이 해보지 않아도 수호천사 탈 때마다 쉬프트를 꾹 누르고 있어야된다니 왼쪽 새끼손가락에 힘을 계속 줘야되는 불편함이 떠올라서 쓰레기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신세계를 경험했죠. 그 신세계, 여러분에게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계속 보시죠.
활성화때의 단점으로, 아군의 모습이 보인 뒤 수호천사를 탈 수 있다는 뜻의 하늘색 다이아몬드 표시가 '뜨고' 그 다이아몬드 표시를 내가 '보고' 수호천사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그제서야 손가락 근육을 움직여 'Shift를 누르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비활성화로 바꾸게 되면
위의 일련의 단계가 전부 없어지게 되면서 수호천사를 컴퓨터가 발동시켜줍니다. (메이가 쉬프트 꾹 누르는것, 자리야가 E를 꾹 누르는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2. 내가 타는게 아니고 컴퓨터가 발동시켜주는 거라서 나무에 시야가 가려진다거나 등등 내 눈으로 보지 못하더라도 수호천사가 발동될 수 있고 (이제 수호천사는 '탄다'는 개념이 아닌 '타진다'는 개념이 됩니다.)
3. 너무 빨리 발동돼서 하늘색 다이아몬드 모양이 뜨지도 않았는데 수호천사가 발동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그래서 언제나 가장 빠른 타이밍에 수호천사가 발동되고
5. 수호천사 최대 사거리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발동시킬 수 있으며
6. 쉬프트를 연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7. 수호천사 miss 날 일이 절대 없습니다.
8. 수호천사가 삑날 일이 없기 때문에 메르시의 생존력이 급상승 하게되고
9. 2층에 아군이 빼꼼 보이다 말다 보이다 말다 해서 하늘색 다이아몬드가 떴다 안 떴다 해도 별 어려움 없이 수호천사를 탈 수 있고
10. 이 설정 자체가 [ 수호천사 - 광선의 대상에게 우선 발동 : 비활성화 ]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지형적 단점을 감수해야하는 단점을 상당 부분 해결해주는 엄청난 방법이 될 수 있고
11. 빠른 복귀를 위해 쉬프트를 연타하다가 의도치 않게 수호천사를 타자마자 끊기게 되는 실수란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12. 또한 쟁탈전에서 문 열릴 때 루시우로 이속 주고 메르시로 바꿔서 수호천사 탈 때, 메르시 영웅 확인 버튼 누르자마자 쉬프트 꾹 누르면 화면에 아군이 온전히 보이지 않아도, 기다려주는 아군이 없어도 수호천사가 발동되어 알아서 잘 쫓아갑니다.
13. 마지막으로 큰 장점은 아니지만 쉬프트를 한 번만 누르기 때문에 좀 더 섬세한 거리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많은 장점을 알아보았는데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 단점 >
1. 너무 잘 타져서 탈입니다. (난 2층에 있는 아군에게 수호천사 타려고 했는데 1층에 있는 아군에게 수호천사가 타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 단점 한 개 마저도 화면을 좀 더 위로 올리거나, 수호천사 민감도를 조절하면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론, [ 수호천사 - 한 번 클릭 이동 : 비활성화 ]는 단점이 없고 장점만 있는 설정이다. 한 가지 장애물이 있다면 적응을 위한 진입장벽(?)이 있다는 것 정도 뿐입니다.
제가 모든 설정을 다 변경해보며 적응해봤지만 이 설정을 비활성화 했을 때가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네요. 하지만 감히 말씀 드립니다. 이 설정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게 되는 때가 오면, 다시는 [ 수호천사 - 한 번 클릭 이동 : 활성화 ]로 돌아가지 않게 될겁니다. 절대로.
지금까지 비활성화를 해보지도 않고 쓰레기처럼 보였나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금 비활성화를 쓰고 있는데, 활성화가 미치도록 쓰레기처럼 보이는군요 -.- .. 그래서 위에 활성화시의 장점을 생각해보시라고 적어본겁니다.
마지막으로 [ 수호천사 - 한 번 클릭 이동 : 비활성화 ] 영상 보겠습니다.
비활성화를 찬양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지금껏 생각해온 "비활성화는 쓰레기다"라는 말 이제는 생각이 좀 바뀔 것입니다. 제가 왜 "수호천사-활성화가 미치도록 쓰레기처럼 보인다"고 말했는지 아시겠죠..
*그 외
● 수호천사는 발동되는 최소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리야의 중력자탄에 묶였을 때, 같이 묶인 아군에게 수호천사가 발동되지 않으므로 마음 놓고 쉬프트 눌러서 화면을 휙휙 휘두르면서 탈출해도 됩니다.
● 부활은 Q를 미리 누르고 있어도 소용 없습니다. 부활 차자마자 쓰려고 할 때는 연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Q : [ 수호천사 - 한 번 클릭 이동 : 활성화 ]는 미리 쉬프트 누르면 발동 안되나요? A : 안 됩니다.
Q : 왜죠? A : 전 컴맹이지만, 추측을 하자면 활성화는 쉬프트 누르는 바로 그 순간만 컴퓨터에 명령어가 입력되는 것 같습니다.
● Q : 제가 지금 [ 수호천사 - 광선의 대상에게 우선 발동 : 활성화 ] 를 쓰고 있습니다. [ 수호천사 - 한 번 눌러 끝까지 이동 : 비활성화 ] 쓰면 별로일까요? A : 문제 없이 쓸 수 있고, 능숙히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수호천사 - 한 번 눌러 끝까지 이동 : 활성화 ] 가 비활성화보다 더 우월한 경우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
이 글을 본 오늘부터 여러분은 이제 [ 수호천사 - 한 번 클릭 끝까지 이동 : 비활성화 ]로 갈아타길 바랍니다.
합리적 판단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이 한 마디로 판단이 끝납니다. 적응했지만 단점만 있는 [활성화] vs. 적응해야하지만 장점만 있는 [비활성화]
수호천사 - 비활성화 설정에 익숙해지시면 평균 데스가 줄어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실제로 제가 이 설정을 쓰고부터 죽는 횟수가 줄었고 나의 실력이 늘었다고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설정 빨이지만, 문두에 언급했듯이 메르시 실력의 반은 설정으로부터 나옵니다.
제가 혹시 중복팁인가 하고 인벤 팁 게시판, 메르시 공략글과 링크된 영상 및 댓글, 유투브에 소개된 메르시 공략영상, 장인 및 프로게이머 아프리카 방송 시청 등 전부 살펴봤는데 [ 수호천사 - 한 번 눌러 끝까지 이동 ] 설정만큼은 활성화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딱 한 분, 팁게시판 댓글로 이 특성에 언급해주신 팩○○○○ 분이 계셨습니다만, 그 분이 그당시 [ 수호천사 - 광선 우선 대상 : 활성화 ] 설정과 같이 쓰면 작동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패치돼서 정상 작동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가장 빨리 적응하는 사람이 높은 점수를 차지하게 될 겁니다. 꿀 빨려거든.. 지금이 적기입니다. 남들 모를 때 혼자 알고 있는 때가 꿀타이밍입니다.
기본설정은 껌과 같아서 단물이 빠져도 계속 씹지만, 언젠가 입 밖으로 버려야될 때가 온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새로운 설정에 금방 적응해나가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그냥 사설인데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명언이 하나 있거든요. 아인슈타인이 남겼다는 명언입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어쨌든, 지금이 변화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보고
저는 이만 글을 마치며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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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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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분께는 스크롤 더 내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
앞서, 글 읽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리고,
광선대상 우선발동 설정에 대해선 답변을 좀 상당히 길게 달아야겠습니다.
이 설정은 논란이 많은만큼 장·단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게시판에 써야할 하나의 글을 댓글에 쓴거라고 생각하시고 보면 되겠군요.
전 짧게 말하는 걸 못하겠더라고요.
이 설정은 글에서 다루지 않았는데, 이유는
논란이 많을 것 같아서(댓글의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갈까봐)
+ 글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음.. 광선 우선대상 활성/비활성은 참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얘기가 나올 때마다 뭐가 좋네 뭐가 좋네 하다가
우리 착한 심성을 가진 메르시 유저분들은 서로 싸우는거 싫어하니까
마지막엔 "취향차이죠" 라고 말하며 마무리짓습니다.
(전 취향이라는 잣대로 활성/비활성으로 갈린다고 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더 말하면 너무 센 발언이라 돌 맞을까봐 더 이상 얘기는 안할게요..)
결론 먼저 말씀 드리면
활성화와 비활성화 둘의 성능을 봤을 땐 비활성화가 더 좋습니다.
음.. 아래에 설정의 장/단점과 비활성화가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적어봤는데 보시죠.
[ 수호천사 - 광선의 대상에게 우선 발동 : 활성화 ]
< 장점 >
1. 아군이 시야에 안 보여도 수호천사가 가능합니다.
2. 그래서 2층 밑이나 낙사 지역으로 피신했다가 다시 지면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3. 이런 플레이로 인해서 엄폐물이 거의 없는 2층 지역에서 비교적 안전을
꾀할 수 있고 동시에 어그로에 해방될 수 있으며, 여차하면 부활각을 볼 수도
있거니와 바닥에 떨어질 가능성이 0%에 수렴합니다.
4. 또한 광선 대상에게 수호천사가 발동되므로 뒤로 수호천사 타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5. 일반적으로 앞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규칙적인 이동을 하기에
상대 에임으로부터 순간 벗어날 수 있고
6. 굳이 화면을 돌리지 않아도 이동이 가능하기에 편리함을 느낍니다.
7. 부수적으로 특히 좁은 골목길일 때 아군이 일렬로 있어도 광선 꽂힌 아군이
수호천사 타기 좋은 위치라면 아무런 장애 없이 수호천사 타는 것이 가능합니다.
< 단점 >
1. 이동과 힐이 일체형이기 때문에 힐을 주면서 수호천사로 이동을 못합니다.
2. 이동을 하려면 힐을 끊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힐로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3. 힐로스가 발생함으로 인해서 파생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위급한 상황일때
힐 받고 있는 아군이 개피여서 죽을지 말지 간당간당한데
메르시 본인도 위험을 느껴 수호천사로 이동해야해서 광선은 끊어야하지만,
끊는 순간 아군이 죽을 것 같은 불길함이 화아아아악 엄습해서
안 끊을 수도 없는데 또 그렇다고 내가 죽으면 안되기에 결국 광선을 끊어서
수호천사를 타고 이동해야합니다.
이 힐로스를 최대한 줄이고자 A에게 주던 힐을 멈추고 B에게 수호천사를 탄 뒤
A에게 화면을 180도 가까이 휙! 돌려서 힐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4. 그러나 이 극복방법도 완벽하지 않아서, A에게 화면을 휙! 돌렸을 때
겹쳐있는 아군이 있으면 광선이 빗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과
(디바가 부스터와 메트리스 쓰면서 달려올 때, 루시우가 밀어주려고 접근할 때,
라인이 방패로 지켜주려고 접근할 때, 자리야가 자기방벽 켜서 대신 맞아주려고
할 때, 겐지가 반사로 막아주려고 할 때, 트레가 갑자기 점멸로 나타났을 때,
난 맥크리에게 힐주려고 했는데 같은 라인에서 딜 넣는 솔져가 있을 때 등등)
5. 만약 실제로 광선이 빗나갔다면 메르시는 이미 수호천사로 날아간 상태라
힐을 못 줘서 아군이 살기만을 마음 속으로 기도하는 것밖에 할 게 없습니다.
6. 그리고 광선을 끊기 전까지 다른 아군에게 하늘색 다이아몬드 표시가 뜨지 않아서
수호천사 거리를 '감'으로 계산한 뒤에 광선을 끊고 수호천사를 써야해서
7. 최대거리에 가까게 못 쓸 확률이 높습니다. 이 말은 곧
기본이속이 제일 느린 메르시가 뚜벅뚜벅 걸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고
8. 만약에 최대거리에서 수호천사 타려고 한다면 힐을 끊어야 되는,
즉 힐로스가 필수로 생기게 됩니다.
이 정도가 있다고 보고,
계속 보겠습니다.
[ 수호천사 - 광선의 대상에게 우선 발동 : 비활성화 ]
< 장점 >
1. 수호천사로의 이동과 힐이 분리되어 힐로스 없이 자신의 생존을 챙길 수 있습니다.
2. 그래서 위급한 상황일 때에도 내가 살 방도만 생각하면 되기에
힐 줄꺼 다 주면서 도망다니기 좋습니다.
4. 수호천사로 날아가는 시간 동안 힐을 줄 수 있어서
활성화 때보다 반박자 빠르게 자리를 뜨게 되므로,
이는 생존력과 직결된다고 봐도 무방하고
5. 2차 효과로 비교적 균일한 HPS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단점 >
1. 아군이 보여야만 수호천사를 쓸 수 있습니다.
2. 그래서 2층 밑이나 낙사 지역으로 내려갔을 때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3. 광선이 꽂힌 대상에게 수호천사를 타려면 화면을 돌려야해서
타게팅의 불확실성과 덤으로 번거러움이 따르며
4. 화면 전환을 해야해서 마침 화면 돌리는 찰나에 아군이 엄폐물 뒤로 갔다면
수호천사를 탈 수 없고
5. 그 상황이 하필 물린 상황이라면 뒤쳐진 메르시는 기본이속도 느려서
생존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6. 흔한 상황은 아닌데, 특히 좁은 골목일 때 아군이 일렬로 있으면
가장 가까운 아군에게 수호천사가 타질테니
가장 앞에 있는 아군의 모습이 살짝 튀어나오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활성화/비활성화 쓰면서 느낀 점 거의 전부를 적어낸 것 같군요.
지쳤나요? 아직 할 말이 많은데 잘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토닥)
활성화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주안점을 두는 것은 보통
장점1번과2번, 아군이 시야에 보이지 않아도 수호천사가 가능해서,
2층 밑이나 낙사 지역으로 피신했다가 다시 지면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비활성화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주안점을 두는 것은 보통
장점1번, 수호천사로의 이동과 힐이 분리되어
힐로스 없이 자신의 생존을 챙길 수 있는 점입니다.
반대로 활성화가 지적하는 비활성화의 단점은
아군이 안보이면 지형 너머로 아군에게 수호천사 탈 수 없다.
비활성화가 지적하는 활성화의 단점은
힐로스가 크게 느껴진다.
서로가 지적하는 단점 부분에서
'완벽하진 않아도 극복할 수 있는 법은 없을까?' 생각해봤더니
활성화의 단점 - 힐로스 : 극복 불가. 대체 불가능입니다.
비활성화의 단점 - 지형너머의 아군으로 수호천사 : 방법이 세 가지 존재합니다.
첫째, 팀 보이스로 요청하기
둘째, [ 수호천사 - 한 번 눌러 끝까지 이동 : 비활성화 ]
셋째, 애초에 따라가지 않거나 탈출구를 미리 판단하는 눈을 기르기 입니다
(합당한 사유로 아군과 지형을 사이에 두는 플레이를 내가 한건가 생각해보기)
활성화는 힐로스를 극복할 수 없지만
비활성화는 극복할 방도가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보아
비활성화가 더 좋다고 결론내렸고,
아군이 보여야만 수호천사를 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의외로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활성화를 사용할 때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었는데요,
저의 마음 속 아주 깊은 곳을 들여다 봤더니
1. 비활성화로 한다면 수호천사를 탈 아군을 바라봐야한다는 귀찮음
2. 그래서 굳이 돌아보지 않아도 위치잡을 수 있는 이 편안함
3. 아군이 안보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없이 복귀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
이런 마음들이 자리잡혀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마음들의 공통점이 '게임 외적인 요소에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귀찮은 건 이겨내면 되는거고
편안한 게 좋은 성능을 가진다고 할 수 없으며
막상 비활성화로 갈아타보니 아군 머리가 아슬아슬 계속 보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아군을 살리는 경우가 많아서 힐로스를 감내하고싶진 않았습니다.
또 활성화와 비활성화의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고 회로'가 달라집니다.
활성화를 쓰면 가장 빨리 탈 수 있는 수호천사가 광선꽂힌 아군이라서
1. 광선 꽂힌 아군에게 수호천사 타도 되는가? (Y/N) 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2. No라는 판단이 섰을 때 그제서야 다른 수호천사를 탈 아군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비활성화를 사용한다면
광선 여부에 상관없이 수호천사를 누구한테 타야할지
처음부터 시야를 넓게 바라봅니다.
그래서 아군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맵도 여기저기 넓게 쓰게됩니다.
+ 광선을 꽂는 와중에도 하늘색 다이아몬드 표시가 떠서
수호천사 거리 내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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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비활성화가 더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활성화냐 비활성화냐 결정을 못한 시점이라면
활성화를 쓰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반전;;)
"아직 잘 모르겠다"고 표현하신 걸로 봐서 힐로스란 요소가
크게 와닿지 않아서 결정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본인은 활성화 쓰는데 남들이 비활성화가 좋다고 해서 흔들리는 건 아닌지..
만약 정말 그렇다면 비교적 다루기 쉬운 활성화를 사용하시면서
메르시에 대한 기본 이해도를 높이는게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혹시, '나 둘 중에 하나만 계속 팔래! 정해줘요!' 한다는 마음이시면
뭐.. 굳이 선택하라면 비활성화인데
성능면에선 비활성화가 우수하기는 하나
활성화가 괜히 기본설정으로 돼있는 게 아닙니다.
메르시 캐릭 자체를 이해하고 숙련하는 단계에는
솔직히 활성화가 더 좋습니다. 다루기 더 편하고 쉽거든요.
입문/숙련용으로는 활성화가 더 좋으니
활성화가 한계가 있다고 스스로가 느껴지기 전까지는
메르시 이해도(포지션, 상황판단 등)를 높이는 쪽으로 관심을 가지는 게 좋습니다.
실력이 늘게 되시면 자연히 비활성화가 더 좋다고 느껴지는 날이 올겁니다.
(비활성화를 쓰는 이유는 힐로스를 없애기 위해서이므로
비활성화 쓰시는 분은 다시 활성화로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 힐로스가 크다고 스스로 느껴서 갈아탄거니까요.)
딱히 활성화의 한계를 모르겠는데? 싶으면 계속 활성화 쓰셔도 됩니다.
다만 이건 고려해주세요. 마음 한 구석에
비활성화로 갈아타면 새로이 적응해야하는게 귀찮아서 활성화가 좋다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남들 다 비활성화 쓰던데 난 특별하게 활성화 계속 써야지! 등
스스로를 속인다거나 이상한 마음을 갖고있는 건 아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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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내서 글 읽으셨을텐데
댓글까지 시간 내서 읽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0-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