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성적폭력을 허용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여자가 아니면 이해하지 못할 공포와 불쾌' 를
남성은 완벽하게는 이해하는게 불가능하다니까 그 기준을 제시해달란건데.

그걸 오로지 피해주장자의 말에만 기준을 두니 펜스룰 얘기까지 나오는거지.

똑같은 행동을 두고,
누구는 성희롱이라고 하고, 누구는 허용범위라고 하는데,
관심법도 아니고 어떻게 사람마다 그 기준에 맞춰서 다르게 대하냐.
그러다보니 최대한의 조심을 기준 삼아서 펜스룰이 나오는거지.

미투를 비꼬려고, 지키지도 않을 펜스룰 운운하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진짜 진지하게 지금 상황에는 펜스룰이 대안이라고 생각이 든다.

후배를 다른 이유로 모텔에 불러다가 성관계 가지자고 옷벗기려 하는 것도
구애의 한 방법에 불과할 뿐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거 같은데

적어도 뭐가 성희롱이고 뭐가 아닌지
기준부터 정해놓고 얘기해야 하는거 아닌가?

'상식'같은 소리 하지말고.
상식을 얘기하는 그분들 개개인 조차도 서로 생각하는 '상식'이 다르잖아.
지들도 상식을 정의 못 하면서 뭘 상식만 지키라고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