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5-22 11:24
조회: 46,162
추천: 59
랭겜에서 만난 피미르님이 근황알려주심![]() ![]() 스샷은 인증용으로 찍은거라 별내용없구여 재활치료는 1년정도 남으셧다하고 병실에서 힘들게 게임중이시라 하시네여 지금 곧 결승전이라 괜히 열띤분위기에 자기때문에 뒤숭숭해지는게 싫으셔서 결승 끝난후에 인벤에 직접 근황 알려주실거라 하시네요 스샷에 써있는대로 프로활동은 여건이 되기만한다면 할마음이 있다는걸로 보여지구여 두판연속으로 같은팀으로 붙었는데 진짜 안정적이고 캐리력있는 실력으로 다른라인 0.9인분씩하는데 캐리해주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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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말씀드리고 싶은건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만은 꼭 하고싶습니다
앞으로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병원생활이 어땠다던지 몸상태는 어떻냐는지 등에 대해서는
제게 좋은 감정을 가지신 분들이 아니면 알고싶지 않을거 같기도 했고
그냥 너같은거 차라리 죽었으면 나았을탠데 라는 악플등도 무서웠기 때문에
퇴원소식을 알리는게 늦어진거 같습니다
3월 13일 -14일 ICU에서 나를 지켜준
성형외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정신의학과 선생님들
간호사님들 가족들 중학교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중환자실에 있는대 서울에서 하루만에 달려내려온 형들
그 사람들이 제가 악착같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행복한게 아니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불행을 안겨주는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눈물흘리는 어머니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이후에도 제가 안타깝다고 생각했는지 정말 많은분들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협회장님은 완쾌를 기원해서 꽃을 보내주셨고 많은분들이 모금에 참여해서
병원비 걱정을 덜어주셨고 이후 치료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도 정말 많은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라이엇과 협회에서도 병원비를 지원해주셨구요
수술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대 인벤기자님들이 오셔서
일본팬분들이 보내신 플랜카드들을 보자마자 선수생활을 힘들게 준비하던때가
떠올라서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습니다
수술이 다 끝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작살난 턱을 수술해주신 성형외과 선생님들께서
회복속도가 이상하리만큼 빠르다고 처음보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죽고싶었는대 살 이유가 없었는대 저를 걱정해주는 모든 사람과
제가 죽으면 상처받을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저는 살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형외과 교수님들은 제 사정을 알고 손만큼은 반드시 정상에 가깝게 재활시켜야
한다며 오더를 내리셨고 물리치료사님이 움직이지 못하는 제 병실에 찾아오셔서
아직 풀지도 않은 깁스위로 재활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제 손은 지금 흉터만 보아도 만신창이였습니다 손상되지 않은 뼈가 없을정도로요
교수님이 신경써주시고 사정을 아는 물리치료사님들이 제가 아무리 아파해도 사정없이 관절범위를 넓혀주신덕에 지금 제 손은 인대가 끊어졌던 엄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에 가까운 관절범위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저와는 연이없는 외삼촌도 엄마옆에서 8주 내내 바쁜 아버지를 대신해서 제 간병을 도왔습니다 그런 모든 분들의 도움덕에 저는 살고자하는 의지가 강해져갔고
회복속도는 외과선생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대학병원에서 6주만에 퇴원했고 2주간 2차병원에서 건강회복과 재활을 위해 입원해 있었습니다 근 8주간 누워서 만난 사람이 100여명은 된거 같습니다
정말 많은 내용이 있지만
제가 다시한번 꼭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도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저로인해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는 것입니다
이젠 두번다시 그런 선택을 하지않도록 하겠습니다
제 근황은 제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었고
지금도 페이스북 위주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피미르는 팀 내에서 감독의 강압에 의해 타의적인 행위였는데 가난때문에 라는 예시완 맞지 않은 경우 아닌가
피미르가 아 프로게이머생활이 돈을 못버니까 승부조작을 해서 메워야겠다 한게 아니라 감독이 승부조작안하면 이거 못할 줄 알아라 하면서 반협박을 한 상황인데 좀 다르지. 자의와 타의의 문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