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우렌냥꾼입니다. 
먼저, 완결을 늦게 내리게 되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미 번역은 다 끝냈고 한글파일로 번역본도 다 저장해 놓았는데, 정작 글을 못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그인이 필요 없는 디시인사이드 하스스톤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board/lists/?id=hearthstone) 에 유동닉으로 8편과 9편을 올리고, 인벤 팁게에 다른 분이 복사/붙여넣기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 결과 8편은 '암므' 님께서 업로드를 해 주셨지요. 암므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요. ㅠㅠㅠ
 그런데 9편은 애매한 시간대에 올라와서 조회수도 안 나오고 복붙이 안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인해, 이 시리즈의 완결이 한 달 지연 되었죠. ㅠ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디시인사이드 하스스톤 갤러리에 올린 8편, 9편의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확인해 보니까 돌갤에 올린 9편 글이 좀 짤렸네요. 인벤 글에서 수정할게요. 


 트럼프의 하스스톤 입문 강좌가 2015년 1월 15일에 
북미와 유럽 하스스톤 공식 영문 홈페이지/하스스톤 영문 런처에 등재되었습니다.
번역자인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러니 블코님들, 제 번역글도 공식 자막으로 만들어주시고 공식 홈페이지에 영상링크 올려주십쇼. 하악 



(위 그림 출처: 하스스톤 레딧
아래 그림 출처: 본인이 화면 캡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트럼프의 하스스톤 입문 강좌 이전 번역글 링크:



9화: 장기전



 이번 시리즈는 트럼프가 하스스톤의 기초 전략들의 밑그림을 하스스톤에 입문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리는, 총 9편의 강좌 시리즈입니다. 현재 유튜브에 9편 모두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번 게시물은 9편 '장기전' 편을 번역한 게시물입니다.

 저는 이번 동영상을 여러번 들으며 내용을 받아적었습니다. 아래 압축파일에 영어를 받아적은 내용을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의역 정말 정말 많이 했습니다. 되도록이면 번역체 문장 보다는 매끄러운 한국어 문장이 될 수 있도록 의역 많이 했습니다. 

 이 강좌 시리즈는 하스스톤의 기초에 대해 알려드리는 강좌이며,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절대 불문율은 없으니 상황에 따라서 생각하시면서 최적의 결정을 내리시면 좋겠습니다. 

 팁: 이렇게 위쪽은 동영상, 아래는 팁글 이런식으로 자막 대용으로 보시면 좀 더 이해하시는데 편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 화면은 봐야 하니까요.   


 



 추천 덱리스트 목록:

이 영상은 고블린 대 노움 확장팩이 나오기 직전에 촬영되었으므로, 고블린 대 노움 확장팩이 나온 후인 지금, 현재 추세에 맞는 덱의 형태는 트럼프가 비디오 끝에 소개하는 덱과 좀 다릅니다. 그러므로 1레벨 입문 및 10레벨 이후의 0가루 덱들만 링크를 겁니다. 등급전에서 쓸 만한 덱들은 인벤이나 hearthpwn.com 등의 최신 추천덱들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트럼프에 말에 더해 '이 강좌에서 살린 컨셉을 다른 덱들보다 잘 살릴 덱' 을 짤막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한두 문장 정도로요. 이 강좌의 목적은 "정확히 이 덱을 써보세요. 이 완성덱을 추천합니다"가 아닌, 기본기를 알려드리고 그 예로 쓰일만한 덱을 하나정도 보여주는 거니까요. 그리고 카드팩 하나 깔 수록 쓸만한 카드 한두개씩 나올텐데 튜닝도 해보시고 그래 보세요.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41149  1레벨 성기사 입문자 추천덱

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41162  10레벨 이후 성기사 무과금, 0가루 추천덱


참고로 이 10레벨 성기사 무과금 추천덱이 모든 트럼프 무과금덱 중에서 압도적으로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네요. 일퀘용으로 쓸만하다고.....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 처럼 저렴하고 훌륭한 대체카드들이 있으므로 조금만 수정하면 덱파워도 쉽게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리온은 비싸지만요. 



9편: 장기전 (성기사)



 트럼프의 하스스톤 입문 강좌 9: 장기전 (성기사)

 

 옮긴이의 말: 미리 말씀드릴게요. 이번 판에서 트럼프는 제대로 된 거인흑마 덱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이 강좌를 멋지게 마무리했습니다. 거흑 상대로는 이 덱이 장기전을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장기전이 아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멋진 승리였죠. 운도 좋았지만 트럼프의 판단도 좋았습니다. 무과금 덱이라고 해서 무조건 쳐발리는 게 아니다. 하스스톤은 돈만 있다고, 좋은 카드만 있다고 되는 게임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한 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의미가 크고요. (다만, 거흑은 강력하지만 무적은 아니고, 또 어려운 덱이에요. 숙련도와 판단력에 따라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그런 덱이죠.)

 


 안녕하세요, 트럼프의 하스스톤 강좌입니다. 오랫동안 달려왔죠. 마지막 시간에는 바로 장기전이란 주제를 다루겠어요. 전 장기전이란 전략을 설명하기에는 성기사만큼 적합한 직업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성기사의 영웅 능력은 이 게임에서 템포가 가장 느린 영능이에요. 영능을 쓰면, 나온 턴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거기 앉아있기만 하는 1/1짜리 신병이 나오죠. 하지만, 게임이 늘어지고, 신병들이 계속 살아 있을 수만 있다면, 반복적으로 누적되는 1데미지 때문에 점점 더 이 영웅 능력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죠. {역주: 이 외에서 성기사의 영능이 힘을 발휘하는 때도 있죠. 평등 카드와의 시너지, 고블린 대 노움에서 추가된 병참 장교와의 시너지, 성기사의 각종 버프 카드와의 시너지 등이 그 예.}

 1/1짜리라 하더라도 어쨌든 보드 위에 카드 하나가 더 있는 거예요. 전 컨트롤 위주의 장기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성기사라는 클래스를 제일 좋아해요.

 이 덱은 보드 컨트롤을 중시하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덱이에요. 2레벨이 되면, 따끔한 빛의 정의 (일명 뿅망치) 두 장을 다 빼고, 강력한 용사의 진은검 두 장을 넣으면 되요. 4레벨에는 노움 발명가와 센진을 빼고 신성화 두 장을 넣고요. 8레벨에는 어둠비늘 치유사 한 장을 왕의 수호자 한 장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10레벨에는 엘프 궁수와 노움 발명가를 빼 주고, 왕의 축복 두 장을 넣어줍니다. 실전으로 들어가보죠.

 

 {옮긴이의 말: 인벤 덱 시뮬레이터 게시판에 올린, 이 강좌에 쓰인 모든 트럼프 무과금 기본덱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제일 좋은 평가를 받은 덱이 바로 이 성기사 10레벨 덱이었습니다. 진은검, 신성화, 왕의 축복 같은 성기사의 4코스트 기본 카드들이 워낙 강력하긴 하니까요. 1년 전에 하스스톤에 처음 입문했을 때에 이런 이유 때문에 전 성기사를 제일 많이 플레이했어요. 거의 성기사만 해서 초보 시절 황금 진은검을 얻으려고 초보 때 42렙까지 했었죠. 이 기본덱에 더해, 민물악어와 랩터를 일반 카드인 보호막을 쓴 꼬마 로봇여명회 파수꾼’ , 가시덩굴 사냥꾼을 희귀카드인 알도르 평화감시단’ (일명 법규, 법규맨)일 정도로 바꿔주면 초보분들도 아주 싼 값에 이 덱의 파워를 많이 높일 수 있습니다. 다른 카드들을 얻으면 다른 방식으로 서서히 튜닝해 갈 수 있겠죠. 성기사는 침묵/변이 기가 아예 없으니 올빼미나 주문파괴자 한 장 넣어주는 것도 좋고요. 일일 퀘스트 깨는 용도로는 상당히 탄탄한 덱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게임)

 (영웅 등장 대사)

 

 

 아주 좋아요. 2마나, 3마나, 4마나, 깔끔하죠. 초반에 마나를 효율적으로 쓰면서, 무슨 카드를 낼 건지 결정할 수 있겠네요. 상대방은 흑마법사네요. 보드 컨트롤을 하고, 영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카드 수에서의 우위를 누적시키는 것이 흑마의 의도겠죠. 성기사의 영능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2턴에 상대가 생명력 전환을 바로 썼네요. 거인흑마일 수도 있고, 아니면 손패가 심하게 꼬인 것일 수도 있죠. 둘 중 하나에요. (상대가 3턴에도 영능을 바로 쓴다.) 허허허허허. 이번 시간에는 정석적이고 검증된 등급전 덱을 적으로 만난 거 같아요. 제가 이 덱을 상대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좀 해볼게요. 이 덱을 상대로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긴다?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기본 카드로만 이루어진 덱으로, 세간에 강력하다고 알려진 덱을 상대하더라도 그래요. 하지만, 많은 성기사들이 이 덱을 상대하려고 쓰는 카드들은 저에게 없어요. (: 평등, 알도르 평화감시단 등등. 나 이런 사냥꾼이야 같은 공용카드도 포함.)


 
+Bucket Knight Aldor, humility, BGH being run in nearly every pally deck, taunts, complete board wipes despite how big the minions are, BUT OH WAIT, HE WASN'T RUNNING ANY OF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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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해석: 법규머겅(알도르 평화감시단), 겸손, 나이사 (나 이런 사냥꾼이야)가 거의 모든 성기사 덱에 들어감. 도발도 들어가고. 아무리 큰 하수인이 여러마리 있더라도 싹 쓸어버리는 콤보도 있지. 그러니까 거흑이 바퀴한테 약하지. 어, 그런데 트럼프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네. 



 전 여기서 진은검을 써서 산악거인을 칠 수도 있어요. 그렇게 할 거에요. 다음 턴에도 4데미지를 더 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저에게 큰 힘이 될 거에요. 왕의 축복을 쓰는 대신 진은검을 꺼내들었어요. 왕의 축복은 나중을 위해서 아껴놓은 거죠. 다음 턴에도 한 번 더 4데미지를 줄 수 있기에, 상대방의 위협적인 카드들을 처리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거에요.

 여기서는 서리늑대 전쟁군주를 낼 거예요. 서리늑대가 나갈 만한 이상적인 때는 아니죠. 하지만 마나를 최대한으로 소비하기 위해서 전 이렇게 했어요. 기서는 무기로 공격을 하지 않을거에요. 상대방이 내놓는 괴물들을 처리하는 데 최대한 아껴놔야. 이제 여기서는 왕의 축복을 쓰면서 제 하수인들은 죽지 않고, 상대 하수인만 죽게 되죠. 더불어, 제 영웅 능력으로 슬슬 이득을 불려나가는 게 좋겠네요. 상대 흑마법사는 게임 초반부터 영능으로 이득을 볼 수 있었어요. 애초에 거인 흑마의 전략이 그거에요. 생명력 전환 좀 하고, 카드를 더 뽑는 거죠. 하지만 게임 후반부에 가면, 저도 제 영능으로 1/1 신병을 계속 소환하며 이득을 불려나갈 수 있어요. 신병이 너무 쌓이면 1/1짜리라도 위험하답니다.

 흠. 방금 전의 암흑불길은 너무 성급한 거 같은데요. 제 신병에게 겁을 먹기라도 했나요? 어쨌거나 영웅 능력으로 신병을 계속 소환합시다. 신병들이 약하긴 해도, 계속 상대의 신경을 거슬리게 할 거고, 제거하기도 애매하죠. , 신병들이 상대의 체력을 별로 깎지는 못하고, 상대방이 내는 하수인들은 당연히 제 신병보다 더 강하긴 하지만요, 그래도요.

 흠..... 몇 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용사의 진은검으로 1/2 도발 수액을 공격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체력 2짜리 죽이려고 저러는 건 별로 좋은 생각 같지가 않네요. 그 대신, 센진 방패대가를 내고 영능으로 신병을 하나 부를 거예요. 마나를 비효율적으로 쓰는 거긴 하죠. 천벌의 망치로 1/2를 죽일 수도 있죠. 다양한 선택지가 있긴 하지만, 장기전을 대비해서 꾸준히 신병을 모으는 게 좋아요. 이 게임이 그다지 빨리 끝날 거 같진 않네요.

 거인을 죽일 수야 있지만, 저한테 너무 많은 희생이 따를 거 같아요. 다른 방도는 적의 명치에 11데미지를 입히는 거죠. 3+3+411. 하지만, 흑마법사는 군주 자락서스라는 카드 덕분에 체력을 15로 회복할 수가 있어요. 복잡하네요. 그래도 일단 센진한테 왕의 축복 버프를 걸어주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딜레마에 빠지게 되죠. 다음 턴에 군주 자락서스를 낸다면, 반드시 용암거인으로 이 센진을 죽여야 해요. 그렇게 되면 용암거인의 체력이 1 밖에 안 남게 되죠. 그건 천벌의 망치로 처리하면 되고요. 이 턴에 뭔가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그냥 죽어요. 괜찮은 그림이 그려지네요. 상대방을 계속 압박하기 위해, 돌주먹 오우거도 같이 낼 거예요.

 상대방의 손에 많은 카드가 들려 있으니, 일단 뭐라도 상대방에게 대응책은 있을 거 같아요. 두 번째 암흑불길을 쓰던지, 떡대같은 도발 하수인들이 나온다던지. 이 상황을 타개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어요. 이번 플레이는 좋네요.

 허허허허헣허허허헣허헣허 갓드로다! (신성화를 뽑음.) 잘 마무리 되었네요.



 {옮긴이의 말: 고블린 대 노움 확장팩이 나온 후, 요즘 유행하는 성기사 덱들은 이 동영상에서 트럼프가 소개하는 극단적으로 장기전을 준비하는 덱과는 사뭇 다릅니다. 초중반도 상당히 강력합니다. 이번 시간의 덱 소개는 그냥 이런 형태도 있다고 참고만 하고 넘어가세요.}

 서서히 이득을 쌓아가는, 길게 늘어지는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이 컨트롤 성기사 덱을 추천 드려요. 최대한 필드를 정리하시고, 지난 시간에 소개드린 방밀전사 덱처럼 극후반을 바라보세요.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이 덱은 그 방밀전사보다도 훨씬 더 느리다는 거예요. 방밀전사와 달리, 고코스트의 강력한 전설 하수인 몇 장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몇몇 게임들은 영능으로 소환된 신병들로 야금야금 이득을 챙기면서 게임을 이길 수 있어요.

 게임 초반에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죠. 광기의 화염술사와 평등을 조합하면 4마나만 쓰고도 필드 위에 있는 모든 하수인을 죽일 수 있어요. {예외: 천상의 보호막이 씌워진 하수인, 스톰윈드 용사나 멀록 전투대장 등의 버프에 걸린 하수인}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여러 수단이 있어요. 도발 하수인도 있고요. 상대와 계속 비슷한 교환만 해주더라도, 영웅 능력을 반복해서 쓰다 보면, 언젠가는 쌓인 신병들을 처리하기 위해 상대방은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직접 써야 할 것이에요. 그렇게 질질 끌다보면 언젠가는 상대방은 힘이 빠지고, 저는 지구력으로 버티다가 이길 수 있는 거죠.



 

 드디어 이 번역 시리즈가 완결되었네요. 여러분들께서 계속 즐겁게 읽어주셨기에, 이 번역을 기꺼이 할 수 있었습니다. 9편을 모두 번역하니 뿌듯하기도 하네요. 하스스톤의 진입장벽이 TCG, CCG 카드게임 치고는 정말 많이 낮은 편이지만, 고블린 대 노움 확장팩이 발매된 이후로 진입장벽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드가 대규모로 추가될수록 이 진입장벽은 높아질 거고요. 블리자드가 대응책을 내놓더라도 불가피 할 겁니다. 

 트럼프의 가이드 글이 이 진입장벽을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권 유저들 뿐 만 아니라 하스스톤에 입문하시는 한국인 분들도 이 가이드를 통해 하스스톤에 한층 더 쉽게 접근하셨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서 번역을 했습니다. 하스스톤이 TCG게임, 매니아 게임의 한계에 부딪쳐 매니아 게임이 되는 걸 되도록이면 막고 싶습니다. 미약한 노력이지만, 번역을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