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스텔스는 CJ엔투스 블레이즈, CTU와 경기에서 보여줬던 무기력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경기들에서 '훈둥지둥'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2승을 거둬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나진 소드에 '훈춧가루'를 제대로 뿌렸습니다.
이 팀의 신비로운 강력함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것을 조금이나마 알아보기 위해 진에어 그린윙스의 숙소가 있는 일산으로 찾아갔습니다.
"팀원 간에 신뢰를 쌓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진에어 그린윙스 스텔스 인터뷰

"Hoon" 김남훈 - ahq korea에 있다가 스폰서가 없어지고 아마추어 팀인 HGD(훈수좋은날)으로 활동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제대로 된 후원을 받아서 감사하고, 이제 팀멤버가 숙소에 모여서 연습하게 되니까 기분이 정말 좋아요.
"ActScene" 연형모 - 숙소가 부천이 아니라 일산에 있어서 더 좋아요. 제 집이랑 더 가까워서요. 후원을 해주신 진에어에 감사드려요.
"TrAce" 여창동 - 따로 떨어져서 연습하는 것보다 모여서 연습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LOAD" 채승엽 - 예전 템페스트 팀에 있을 때는 창단식 그런것도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 진에어에서는 창단식을 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기분이 새로웠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근데 벌써 챔피언스에서 탈락해버렸네요(웃음). 기분이 좀 그래요.
"IceBear" 권지민 -저는 입단을 세 번 해봤는데요.
김남훈 - 지민이는 1세대 게이머예요, 팀 파괴자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어요(웃음).
권지민 - 이번에는 좀 새로운 마음으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후원을 받았는데 탈락해서 너무 아쉬워요.
김남훈 - 구차한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 연습할 시간이 정말 너무 없었어요. 입단하고 나서 촬영을 너무 많이 했고, 연습실과 숙소를 옮기면서 청소도 하루 종일 했어요(웃음).


김남훈 - 지난 시즌 12강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스폰서가 끊겼습니다. 환경에 적응을 하지도 못하고 대회 도중에 이렇게 스폰도 끊어져서 연습에 집중을 못 했어요.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깝게 떨어졌죠. 그때 연습을 하고 제대로 경기를 하고 졌으면 덜 억울했을 텐데 너무 아쉽게 떨어져서 안타까웠어요.
그 일이 있고 나서 다른 곳의 스폰을 받기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후원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또 탈락해서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NLB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지 후원해주는 진에어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김남훈 - 저는 세 번째 팀이에요. 이번에는 연습실과 숙소가 따로 있어요.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연습실과 숙소를 이동할 때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건 좋아요.
그리고 연습실이 깔끔해서 마음에 들어요. 여기는 사무실 같으니까 일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감독님도 연습실이라 생각하지 말고 사무실이라 생각하라고 해요.
채승엽 - 연습하러 가는 게 아니고 출근하러 간다고 해요.
여창동 - 식사, 잠자리, 연습환경 같은 나머지 부분은 다 만족해요.
연형모 - 1층에 커피가 맛있어서 좋아요(웃음).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빨라서 좋고요.
채승엽 - 저는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라 숙소 생활이 안 맞긴 하는 것 같아요.


권지민 - 실력은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어요. 지금 숙소에 같이 있는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요.
연형모 - 팰컨스팀에 (복)한규, (한)진희가 저랑 동갑이에요.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전략에 대한 교류를 많이 하고 있어요. 팰컨스가 저번 경기에서 갱플랭크 정글을 한 적이 있잖아요?
그것도 저희 팀과 스크림을 할 때 제가 갱플랭크를 골라서 정글만 돌면서 궁극기 지원만 했는데 의외로 세서 연습에서 이겼던 기억이 있어요. 팰컨스가 그게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웃음).
김남훈 - 게임 외적인 부분도 문제없고 2팀이랑도 잘 지내요.

여창동 - 저는 그저 (김)남훈이 형의 인기에 탑승할 생각밖에 없는데요(웃음).
연형모 - 5'듣보(듣도 보지도 못한)' 보다는 '4듣보 1유명'이 낫지 않겠어요(웃음)?
권지민 - 팀에는 대표하는 사람이 한 명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주목받는 게 싫어요. 그래서 저보다 여덟 살 많은 형이 주목받는 게 좋아요(웃음).


김남훈 - '훈둥지둥'이 마음에 들어요. 좋은 뜻은 아닌데 '훈둥지둥' 상황 자체가 대회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김남훈 - HGD팀이 연습을 온라인에서 하고 있었긴 했지만, 아무래도 서로 모여서 연습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어요. 섬머 시즌 들어가기 전에 많이 맞춰나갔으면 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렸을 텐데, 조금 급하게 준비한 감이 있었죠.
챔피언 같은 것도 다른 팀들이 사용하는 것을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우리 팀 색깔이 나오지 않고 이도 저도 아니게 돼버렸죠. 그리고 창단하고 나서 게임 외적으로 하는 일이 많았어요.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연형모 - AMD 대회 이후로 이기는 법을 까먹은 것 같아요. 운영적인 문제가 컸다고 생각해요.
여창동 - 개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조금 있었긴 해요. 팀적으로는 연습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리고 팀 문제를 해결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가 쌓이면서 조금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린 것 같아요.
채승엽 - AMD 대회까지는 잘했어요. 정글러가 탑, 미드 중심으로 다니고, 봇 듀오는 어떠한 상황이 와도 지지는 않도록 최대한 버티는 스타일이었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저희의 전략이 너무 뻔하고,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봇 듀오 스타일을 바꾸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했죠. 게다가 시즌 중이라서 더 안좋은 모습을 보여 드렸어요.
권지민 - 지금까지 제가 너무 못했던 것 같아요. 요즘 반성을 많이 하고 있고 많이 배우는 중이예요. (채)승엽이 형이 온 게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피미르(천민기) 형이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어요.
여창동 - 피미르에게 너무 미안해요. 피미르가 못하는 줄 알았는데 지민이가 못한 거였네요(웃음).


채승엽 - 저도 처음에는 원거리 딜러로 게임을 시작했어요. 북미 서버에서 팀 게임을 할 때 CJ엔투스 프로스트의 "Space" 선호산 선수가 같은 팀에 있어서 그저 니달리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탑 라이너로 갔죠(웃음).
연형모 - 예전에 정말 잘했기 때문에 추천했습니다. 다른 팀원들은 어떤 선수인지 몰랐을 거예요.
여창동 -(연)형모랑 같은 팀이었는 데 그때 굉장히 잘했다고 들었어요. 전략을 잘 짜는 팀의 브레인이에요.

권지민 - 완전하진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느낌이 조금씩 오는 중이에요.
채승엽 - 지금은 잘 되고 있어요. 예전에 (권)지민이는 타워를 못 치게 하기 위해서 자기가 포션을 먹으면서 스킬을 맞아줬어요. 물론 그것도 필요하지만, 빼야 하는 타이밍에 뒤돌아서 스킬을 쓰는 게 처음엔 이해가 안 됐어요.
권지민 - 예전에 피미르 형이랑 같이 게임을 할 때 타워가 상대방보다 항상 빨리 깨져서 조금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아요.
채승엽 - 서포터가 체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가 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요. 봇 타워가 깨지면 팀원들 멘탈도 깨지는 것 같아요.
권지민 - 1차 타워는 자존심이니까요(웃음).
연형모 - 점점 발전하는 게 보여요. 근데 이유 없이 죽는 경우가 있어요. 의아하죠(웃음).
김남훈 - 호흡을 맞추고 스타일을 바꾸는 과정이라서 실수가 있는 게 당연하고, 상대방 봇 듀오에 밀리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팀원들의 신뢰감은 떨어지겠지만, 좋아지는 게 보이고 스타일도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여창동 - 요즘 듀오 랭크를 안 해서 조금 안 좋아졌어요.
연형모 - 자신감이 서로 떨어져서 갱 호응이 잘 안 맞아요.
권지민 - 솔로 랭크를 잘 해야 해요 요즘 게임은.
연형모 - 솔로 랭크를 잘하면 팀 게임을 잘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솔로 랭크를 잘한다고 팀 게임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요(웃음).
권지민 - 요즘 연습 방법은 솔로 랭크를 중점으로 하고, 팀 게임은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한 운영을 중시하고 있어요.
채승엽 - 스크림 빈도 수가 너무 적다면 문제지만, 너무 스크림만 하다 보면 장난처럼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김남훈 - 여창동 선수는 첫인상을 봤을 때 강해 보이고 성격도 남자다울 것 같은데, 실제론 조금 답답한 성격이에요(웃음). 일반인들과 조금 다르다고 할까요?
연형모 - 제가 지금까지 (여)창동이 형에게 너무 많이 뭐라고 한다고 코치님께 꾸중을 들었어요. 게임 도중에 의사소통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요. 근데 웃긴 건 한타 때는 너무 잘해요(웃음).

김남훈 - NLB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윈터 시즌에 가서 팀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이제는 성적에 압박받으면서 '무조건 우승해야지' 같은 생각은 안 해요.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팀원을 서로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면 저절로 성적은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형모 -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왜 슬럼프라고 생각하는지 깨달았어요. 지는 걸 너무 싫어했어요. 그러면서 팀원들에게 안 좋은 소리도 하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저는 이기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팀원들은 의욕이 없어 보인 것 같았거든요. 그때부터 마음가짐을 잘못 가진 것 같아요. 이제는 팀원을 서로 이해하면서 같이 노력하려고요.
여창동 - 본선은 항상 올라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팀 이미지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채승엽 - NLB를 실력 향상의 기회로 삼고 싶어요.
권지민 - 처음 프로가 됐을 땐, 바로 정상급 플레이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처음엔 개인기를 많이 보여 드리고 잘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자신감도 떨어지고 제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채)승엽이 형이 들어와서 문제점을 많이 고치고 있어요. 예전과 다르게 발전하는 느낌이 들고, 감을 찾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다음 시즌에는 정말 좋은 모습을 꼭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는 ~했다더라 이렇게 와전되서
듣도본적도 없는놈들이 존나게 까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