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인터넷 게임계를 평정했던 포트리스란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알기 쉬운 직관적인 시스템과 뛰어난 게임성, 그리고 무엇보다 '무료'라는 점 덕분에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포트리스'는 전차를 조종해서 포탄을 발사하는 게임이었습니다.




▲ 당시 인터넷 게임계를 평정했던 전설의 게임, '포트리스'



그 전설적인 게임 포트리스의 이름을 딴 제 1회 샤프란 전차 포트리스가
2월 8일 수요일 동틀녘 반도의 샤프란 재배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차의 진동소리와 귀를 멍하게 만드는 포격소리가 울려 퍼졌던 현장, 기자와 같이 가보실까요?




전차 포트리스의 룰 & 참가팀






날틀대회, 범선 레이싱에 이어 실버벨님이 기획한 유저이벤트 제 3탄!

게임의 기본적인 룰은 '전차를 움직이면서 다른 전차를 파괴하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세부적인 몇 가지 규칙이 있었습니다.

샤프란 전차 포트리스의 자세한 룰은 아래 스크린샷을 참조하세요.




▲ 제 1회 샤프란 전차 포트리스 경기의 룰.


참가팀은 총 8팀으로, 8시부터 동틀녘 반도 샤프란 재배지에서 경기가 치러졌는데요.
다소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사람이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제 1회 샤프란 전차 포트리스의 참가팀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번 대회의 참가팀 명단.




본격적인 경기의 시작. 화끈하게 붙어보자!






대회 룰 설명이 끝난 후에, 실버벨님의 시작 신호로 첫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차가 중간에 소환되지 않아 잠시 경기가 지체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진행이 되어 결승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최종 우승자가 나오는 영광의 순간까지 스크린샷으로 찍어보았습니다.




▲ 전투태세를 갖추는 사람들과 그 아래 흐드러지게 핀 샤프란. 그야말로 전장에 핀 한 떨기 꽃이네요




▲ 미리 예행연습을 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연습한 것과 아예 연습조차 하지 않은 것은 다르니까요.




▲ 경기 시작 전에 미리 진형을 짜두는 것은 전략의 기본!


▼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 좋은 자리를 잡아보자!





▲ 실버벨님이 하늘 위로 힘차게 던진 폭죽과 함께 전투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 포격 시작!!!


▼ 끌어들이는 자와 추격하는 자. 시즈모드를 적극 활용하자!






▲ 돌발상황! 파괴된 전차가 소환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 시간은 금입니다! 남는 시간에는 날틀로 멀리날기 대회를 해야죠!




▲ 자, 전차가 소환되었으니 다시 전투재개! 무빙이 핵심이다! 나의 무빙실력을 보여주마!



▼ 돌고 도는 무빙 포격전!





▲ 포연이 흩날리는 거친 전장에도 사랑은 꽃핍니다. 하트가 뿅뿅뿅!!!




▲ 연정훈님, 결승전에서 암초에 걸리다. 대체 여기에 왜 풀이 있는 건가요!




▲ 최종 승자는 jeep님 + 여명의황혼님 팀으로 결정!!!




▲ 마지막은 언제나처럼 단체 스크린샷 한 방!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승자 인터뷰 : jeep님 + 여명의황혼님 팀






제 1회 샤프란 전차 포트리스 경기의 최종승자인 jeep팀과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 인터뷰어인 기자는 뢰군의 첫 글자를 따서, 이하 ' 뢰 '로 표시합니다.


뢰 : 우승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려요.


jeep : 이기려고 나온 건데 진짜 이기다니 신기해요!


여명의황혼 : 긴장하느라 손에서 땀이 나서 힘들었습니다.




뢰 : 여명의황혼님은 제 2회 날틀대회 우승, 포트리스 우승으로 오늘 2관왕을 거머쥐셨어요. 승리의 비결은?


여명의황혼 : 어플에서 finger runner를 106 찍으시면 됩니다.




▲ 제 2회 날틀로 멀리날기 대회 우승도 차지했던 여명의황혼님. 2관왕 달성입니다!



뢰 : 결국 그 연습이 전차포격의 정밀성을 높여준 셈이군요. 운전은 jeep님이 하고, 포격은 황혼님이 한 건가요?


여명의황혼 : 네. 포격을 담당했습니다.


jeep : 저는 운전을 맡았는데, 전차 뒤를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뢰 : 경기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여명의황혼 : 소감에서도 말했지만, 손에서 땀이 났던 게 힘든 점이었습니다.


jeep : 중간에 전차가 풀에 걸려서, 그때가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 장애물로서 맹활약을 펼쳤던 퀘스트템 '풀'의 자태.



뢰 : 승리의 1등 공신을 꼽는다면?


jeep : 첫 타를 시즈모드로 공격하는 게 관건인 거 같아요.


여명의황혼 : 선제공격을 먹인 게 승리의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jeep님과 같이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의외로 손발이 잘 맞았어요.



jeep : 풀에서 잘 빠져나온 것도 주효했죠.

저도 연정훈님 팀과 마찬가지로 풀에 걸렸지만 금방 빠져나왔거든요.





뢰 : 따로 연습시간을 가졌다거나,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한 준비를 하신 게 있나요?


jeep : 접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급하게 포수를 섭렵했던지라 따로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여명의황혼 : 원정대 말로 jeep님이 포트리스 할 거냐고 물어봐서, 상금 타서 저승의 돌을 사려고 급하게 왔어요.




▲ 아련히 떠올랐던 옛 기억. 참고로 그 이후의 벼락나무 농사는 하는 족족 대차게 말아먹고 있습니다.



뢰 : 이번 전차 경기에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여명의황혼 : 지형지물이 너무 단순합니다. 앞을 막는 장애물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jeep : 장애물이 몇 개 있으면 더 스릴 있을 거 같습니다!




뢰 :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쓰실 예정인가요?


여명의황혼 : 저승의 돌을 사고, 콜드스톤누님에게 뒷돈을 주는 데 써야 합니다.


jeep : 저는 아이템을 사려고 조금씩 모으는 돈에 보탤 거에요.




뢰 : 이벤트 참가 소감 부탁드릴께요.


jeep : 포트리스 대회 정말 재미있었구요.

스페이드가 전차부대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저희가 1등을 하다니 놀랍습니다!



여명의황혼 : 손에 땀이 나서 힘들기는 했지만 재미있었고,

마지막에 HP가 56 남기고 승리하는 걸 보며 보약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전차뿐만 아니라 캐릭터에게도 데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정말 보약(물약)을 먹어야 할지도



뢰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만 부탁드릴께요.


jeep : 스페이드 전차는 죽지 않았다!!!


여명의황혼 : 다음 경기에도 제 전차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 '돼지의유혹카페라떼'의 위엄. 다음에는 제가 '화이트베이스'로 도전하겠습니다.




입소문 방식의 홍보를 택했다! 심판 리아리님, 앨런님, 주최자 실버벨님 인터뷰.






오늘 진행을 도와준 리아리님과 앨런님, 그리고 주최자 실버벨님과 간단하게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뢰 : 오늘 심판을 보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과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리아리 : 다들 매너있게 해주셔서 많이 어렵진 않았지만,
가까이 보려고 사람들이 너무 들이대던게 좀 힘들었어요.

베X님이라던가 그런 분들 말이죠.





▲ 여러분, 전 억울합니다! 그저 대회의 현장감 넘치는 장면을 찍고 싶었을 뿐이라고요!


앨란 : 솔직히 말해서 오늘 전차대회는 다소 급조된 느낌이 있어서,
대회진행에 조금은 미숙한 점이 있었던 듯싶어요.

다음엔 더 재미있고 다양한 대결구도와 빵빵한 상품으로
2,3,4차 전차대회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뢰 : 오늘 경기는 기존의 이벤트보다 홍보가 덜된 것 같아요.


Silverbell : 사실 전차 포트리스는 오래전부터 생각했었던 이벤트에요.

대회가 열린 샤프란 지역이 넓고 확 트여서 전차를 가지고 대회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짧게 홍보한 이유는 범선대회의 홍보 기간이 너무 기니까
당일날 참여를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더라구요.

게다가 전차 포트리스는 해본 사람만 재미를 알아요.

그래서 해본 사람들이 재미를 홍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은 소규모로 열었습니다.





▲ 해본 사람만이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전차 포트리스. 직접 해보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뢰 : 앞으로는 더 크게 대회를 열 생각이신가요?


Silverbell : 네. 앞으로 규모를 키우고 상금도 늘려나갈 생각이에요.

전차 포트리스가 정말 전장이 따로 생겨도 좋을 정도로, 해본 사람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계속적으로 대회 규모도 키우고 재미있게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뢰 : 그렇다면 다음에 열릴 전차대회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Silverbell : 일단 맵을 변경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2명씩 짝을 이뤄 진행이 되었는데,
앞으로 참가팀이 늘어나면 3:3, 4:4, 5:5 등등으로 해볼 생각이에요.





뢰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만 부탁드려요.


Silverbell : 고맙게도 해밀님이 작게나마 계속 스폰해주시겠다고 하네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드디어 실버벨님에게도 스폰서가 생겼네요! 앞으로도 좋은 이벤트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전차 포트리스, 해보지 않겠는가.






박진감이 넘치는 현장에서 종군기자의 심정으로 전차를 따라다녔던 전차 포트리스 경기.

비록 만들어 둔 전차가 없어 경기의 핵심인 포격도, 드라이브도 못해봤지만,
전차만 있다면 바로 뛰어들어 참가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경기였습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룰과 맵을 보완해서 실버벨님이 2차, 3차 대회를 연다고 하니
다가올 그날을 대비하여 녹슨 전차를 꺼내 바퀴에 기름칠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다음 대회에는 기자 또한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미 파트너도 구했으니 연습만이 남았죠!

제 2회 샤프란 전차 포트리스 경기에서 벌어질 진검 승부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 다음에는 기자가 아닌 참가자로 포트리스 경기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연습경기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아키인벤 - 뢰군
(Roigun@inven.co.kr)



혼자 보기 아까운 재미있는 일들, 독특하게 게임을 즐기는 분들을 알고 계신가요?
제보를 주신다면 원대륙에서 유물을 찾고 있던 와중이라도, 그 즉시 날라가겠습니다.


제보는 게임상 캐릭터 '베인'으로 귓속말을 주시거나, 인벤 아이디 Roigun으로 쪽지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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