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해서 명령을 수행하거나 자동으로 몬스터를 찾아 사냥하는 비공식 프로그램 ―
통칭 오토는 키워드를 입력해서 조작을 하던 텍스트 머드 시절부터 MMORPG 게임 대부분에 존재해왔습니다.


특정 문자열에 반응하여 자동으로 명령을 입력해주는 텍스트 머드 시절의 단순했던 오토는
현재에 들어와서는 문자열을 인식하던 단순한 구조에서 특정 그래픽을 인식해 반응할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실행하지 않다도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사냥을 하는 등 기술적인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 텍스트 머드 시절에 존재했던 오토/매크로는 문자열 반응식이라 먹통 만들기 쉬웠다.



이러한 오토들은 개인 사용자도 많지만 작업장들이 대부분 사용하는데,
오토 캐릭터로 인해 일반 유저들이 정상적인 사냥이나 채집을 진행하지 못하고
오토가 생산한 과도한 양의 재화들로 인해 인플레이션 및 경제 혼란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NC소프트나 블리자드 같은 경우 오토 사용 중 적발시
해당 게임에서 바로 영구 블럭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처벌망을 피해 더 정교한 오토를 만들어내는 등,
단속과 오토는 끝없는 창과 방패의 싸움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테라의 경우도 오토의 마수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컨트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오토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오픈 베타가 시작되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비인기 사냥터를 중심으로 오토 캐릭터들이 활동을 시작,
상용화 단계에서는 게임 내 사냥터 곳곳에서 이들 오토 캐릭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 관련 기사 : 자동으로 사냥 해드립니다? 게임 내 오토 실태


◆ 테라 오토 영상 : 이동핵을 사용한 오토 사냥을 확인할 수 있다.(빨간 마커의 창기사가 오토 캐릭터)





이러한 오토 사용에 대해 한게임에서는 “강력한 이용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수사를 통한 법적인 대응 또한 준비 중이다”
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한 바 있지만,
일정 주기마다 비공식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제재 공지 이상 가시적 조치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법적 대응도 대응이지만 당장의 단속도 어중간한 상태라면...



▲ 비공식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계정 제한 조치 공지
눈 앞의 오토가 여전히 있는 상황에서는 단순한 리스트 이상의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