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월호 사태에 대해 뜬금 없이 헛소리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치권을 봅시다.

뜬금없이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 운운하며 제2의 폭동을 조심하라는 이상한 노인 부터,
희생자 가족을 선동꾼이라고 말하는 의원에,
유가족 내에 종북 세력이 있다는 분도 계셨죠.

정부를 볼까요?

어떤 놈은 시를 SNS에 시나 써올리고 관활도 아닌데 대책 본부에 자리잡고 전봇대 흉내나 내지 않나,
기념촬영하다 개망신을 당하고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이념과 아무 상관 없이 인재로 인해 배가 가라앉았고,
그로인해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제가 정말 궁금한건 그겁니다.

세월호 사건에 좌우가 있습니까?

이념의 충돌이 있습니까?

간첩이 침투해서 배를 가라앉혔나요?


간간히 세월호 사건에 이념을 섞는 분들 이야기는 보통 그겁니다.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며, 이성적인 사람이고 일베도 안합니다. 근데 정부를 욕하면 좌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이게 먼 X소리야?

정부가 잘못한건 맞지만 욕하면 좌파라니.

우리가 지금 공산국가에 살고 있습니까? 독재국가에 살고 있습니까?


좌우 편가르기도 상황 봐가면서 하세요.

어디서 어떤 교육을 받으셨는지 모르지만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자식 잃은 부모의 슬픔을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말로 평가하는 
사이코패스가 탄생하는 거겠죠.

이해는 합니다만,

지금 이러는 건 아니죠.


정부와 업체와 언론은 하나같이 '내탓 아니오' 라는 간판만 내걸고 
자신들 대신 불타버릴 꼭두각시만 찾고 있는 상황이죠.

뭐, 사람이니까 이해는 합니다. 
잘못은 크고 책임은 무겁기 때문에 피하고 싶겠죠.

하지만 
이제는 정말 소수점 아래로 내려가 버린 확률에 목매고 있는 부모들 가슴에 대못은 왜 박습니까? 

어떻게든 이념 대립으로 몰고가서 책임을 피해 보려는 얄팍한 수작,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거라는 거만 알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