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주관적 의견이 대폭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 정말 다양한 덱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덱들이 연구되는 것은 물론 기존 덱들 또한 계속 개량되고 있죠.

참으로 기대해볼만한 것들이 많은 지금, 나름 참신한 콤보나 덱들을 소개해보려합니다.



   
징그러운 지하 벌레 + 툰드라 코뿔소 + 다른 야수들

최근 어그로나 템포들이 사실상 필수로 사용하는 '야수' 하수인인 지하 벌레를 이용한 콤보입니다.
똑같이 0코에 5/5 하수인을 내지만 냥꾼은 툰드라 코뿔소 덕에 돌진이 달려서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현재 어그로 덱들이나 템포덱들도 계속 개량의 개량을 거치고 있습니다.

해적 전사의 경우 주문석을 채용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무기를 갈아끼는 일이 많아 강화도 쉽고 5/5 하수인을 단 7코에 3마리 깔기 때문에
빅주문 법사의 알라나 같이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형태의 빅전사 덱.

전사 하면 요즘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빅전사를 떼놓을 수 없습니다.
  
빅전사의 주요 장점은 피의 칼날, 소용돌이, 물고기 밥, 무모한 난동 등 가벼운 광역기들이 많고
제압기인 마무리 일격이나 방패 밀쳐내기 등이 가볍고 대상 제한이 없으며
순간적으로 방어도를 높일 수단이 많다는 것입니다.

어지간한 어그로나 템포는 필드를 유지하지 못하며 슈팅도 방어도 주문과 총체력을 뚫어 내지 못합니다.

 
그렇게 6코가 되면 파티 모집을 시작으로 빅 하수인들을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6코 파티 소집은 전사의 가벼운 제압, 광역 주문들과 연계하기 쉬우며

가로날 도끼는 하수인 소환과 주문 사용을 아예 개별적으로 분리,
전사의 선택지와 마나 운영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어 줍니다.


빅전사는 꾸준하게 개량되고 있으며 난투가 빠지고 있습니다.

무모한 난동이 어그로 상대론 가벼운 방어도 추가 하나로 필드 정리가 가능한 광역기가 되고
상대가 빅덱이면 느긋히 쌓여온 방어도 덕에 완벽한 광역기가 되는 유연성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죽기가 단 한장으로 광역기 3장급의 효율을 보여주는 것도 이유입니다.

현재 빅전사는 초반을 버티기 용이하며, 훨씬 유연한 소환과 주문 연계를 바탕으로
한순간에 몰아치는 빅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빅덱은 엄청난 덱 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덱은 하수인이 단 3장 들어간 빅 소집덱으로 들어간 하수인은

 
강력한 돌진 하수인들 뿐입니다.

      
손패에 모든 빅하수인들이 들어오더라도 망자의 손패로 덱에 하수인을 보충해 소집효과가 발동 가능하며
소집된 그롬이나 데빌사우루스를 내면의 분노나 갑작스러운 기원 등과 연계해 폭발적인 피해를 넣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하수인 제압이 간단해서 어지간한 도발벽으론 막을 수도 없습니다.

위의 빅전사의 장점인 후반까지 충분히 버틴다는 점과 하수인 소환과 주문 연계가 매우 유연하다는 것을
극한의 극한까지 활용한 덱입니다.


그 외에도 온갖 시도와 바리에이션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덱리스트만 보면 안 돌아갈 거 같은데 나름 잘 돌아간다는 것이 웃긴 포인트네요.
개인적으로 망손을 더욱 많이 활용하는 빅전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빅전사 외에도 방밀, 망손 탈진 전사 등 역시 당연히 개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사들이 메타에 제대로 난동을 부릴지도 모르겠군요.



만아리 - 파멸 수호병 - 육식 보물상자 흑마

하수인을 소환하는 무기라면 흑마의 전설 무기인 만아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악마 하수인이 적고 아자리가 나가면 큰일나는 컨흑에는 별로라고 보고 있는데
'내 턴이 시작할 때', '전투의 함성 없이' 소환한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이용한 덱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케이브로스도 당한 바로 그 육식흑마!

     
필드 컨트롤을 바탕으로 상대 하수인들을 처리하며 버티다
만아리로 파멸 수호병을 소환한 뒤 즉발 5딜, 육식 보물 상자로 먹고 서약으로 곧바로 처리.
이후 나온 파멸 수호병 둘로 5딜씩, 총 15딜을 박아넣으며 그 와중에 본인은 8힐을 합니다.

강력한 즉발딜을 순간순간 넣는데 이걸 버텨내면 죽기로 파멸 수호병을 풀며 끝을 냅니다. 최대 35딜.

만아리가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다양한 덱들이 더욱 많이 나올거라 예상됩니다.


원한 맺힌 소환사의 파괴력.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받지 못했지만 생각외로 강력한 하수인인 원한 맺힌 소환사입니다.
덱을 제대로 짜면 혼자서 6코 이상 하수인들을 소환하며 엄청난 템포를 가져와줍니다.

위 영상에선 영능으로 패보충이 가능한 흑마가 강력한 템포 플레이를 위해 채용했습니다.
주문은 필드 정리기이자 드로우인 10코 파멸만을 채용해 원한 맺힌 소환사를
'6코 4/4, 전함: 10코 하수인을 소환합니다.' 로 만들었습니다.

  
10코들은 아무리 못해도 최소 스탯이 6코 급이며

 
12/12 데스윙, 12/12 주문 면역 티란투스 등의 엄청난 하수인도 많습니다.


8코 황천 대신 10코 황천을 채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점은
고위 기록관이 나와 스스로 필드를 지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점입니다.

빅 주문 법사

이 하수인은 빅 주문 법사에서도 아주 강력합니다. 빅 주문 법사 자체도 상당히 강하죠.
빅주문 법사는 기본적으론 컨덱이나 그럼에도 기존의 덱과는 상당히 다른 이질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일단 비전 기술병과의 연계로 생각보다 무지막지한 방어도를 쉽게 쌓습니다.
컨덱 다운 필드 컨트롤은 물론 그런 광역 주문으로 필드를 정리할 때마다 쌓이는 방어도 덕에
법사 주제에 상당히 단단한 편입니다.

둘째는 컨덱 답지 않은 강력한 필드 구축 능력입니다.
무거운 주문으로 마나를 전부 소모한 뒤에도 4/4 비전 폭군을 소환할 수 있고
원한 맺힌 소환사로 4/4와 6코 대의 하수인을 동시에 깔며
알라나로 필드를 5/5 용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신비의 덱을 활용한 빅주문 법사

빅주문 법사라고 해도 저코 주문들이 매우 탐나긴 합니다. 예를 들어 얼음 방패 같은...

물론 얼음 방패는 충분히 의미있는 비밀이고 이를 꺼내기 위해 비전학자를 채용 했지만
하지만 얼음 방패는 비용이 3이라 다른 빅주문 연계 카드들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신비의 덱으로 5코 두루마기들을 5장이나 집어넣어서 바로 주문의 평균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신비의 덱으로 까마귀 전령은 '2코 2/2, 전함: 무작위 주문을 발동한 뒤 카드를 한장 뽑습니다.' 하수인이 되고
용의 분노는 5코 광역 5딜이 됩니다.

하지만 예상 못하는 변수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건 사용자 본인에게도 곤란하기 때문에 딱 한장 들어갔군요.

이렇듯 여러 다양한 빅 주문 법사 또한 시도되고 개발되고 있습니다.


떡대 기사들도 진화했습니다.

 
발아니르 덕에 떡대는 자가 증식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작용하는 버프를 손에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버프를 받아먹기만 했던 분신수와 사로나이트는 역으로 버프를 증식시키는 역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긴급 소집 덕에 초반에도 강력한 하수인 전개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떡대 버프로 후반 뒷심 또한 짱짱합니다.

위 영상에선 안타깝게도 발아니르가 게임이 끝나갈 때 나왔지만
리로이 등의 돌진 하수인에게 버프가 몰아들어가면 충분한 피니쉬 마저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상대한 덱이 엉성한 소집 전사인 점이 참으로 아쉽지만요.
그나마 전사의 나름 훌륭한 필드 정리 능력을 보여주네요. 이에 지지 않는 떡대의 필드와 함께요.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과연 메타에 끼어들어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퀘스트 성기사

이번 확장팩에서 기사와 사제의 퀘스트는 엄청난 지원을 받았습니다. 술사나 냥꾼 등은 다음에 받으려나요?
아무튼 간에 과거엔 진짜 어찌할 수 없는 폐기물 급 덱이 지금은 상당히 정상적인 덱이 되었습니다.

우선 무용의 물약이라는 강력한 드로우 카드를 얻었습니다.
천상의 보호막마저 부여하기에 교환에 유리한 것은 물론 버프를 부여할 하수인 보호가 더욱 쉬워졌습니다.
이것들이 시너지를 이루어서 덱순환이 엄청나게 가속되었습니다.

위 영상에선 퀘법보다도 먼저 덱을 다 뽑아버렸죠.

 
둘째로 리네사 선소로우라는 두번째 뒷심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갈바돈이 짤리면 바로 덱 파워의 상당수가 날아간 셈이었지만 이젠 후발 주자가 있습니다.

위에도 나오듯 10/20 정도, 못해도 데스윙은 되는 스탯의 하수인이 단 7코에 나오며
천보에 도발에 죽메에 2코 하수인 소환, 드로우 등의 온갖 특능을 덕지덕지 붙이고 있습니다.
적응으로 주문 면역에 질풍까지 걸리면 그야말로 완전체.

개인적으론 퀘기사에 고르곤 졸라를 넣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두번째 갈바돈, 두번째 선소로우 등 세번째 뒷심을 매우 간단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재 퀘기사는 미드도 템포도 어그로도 아닌 미라클에 가까운 덱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덱 순환과 주문과 하수인 연계로 갑작스런 파워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키블러의 퀘스트 사제

현재 다른 덱 타입들에 밀려서 많이 쓰이고 있진 않지만 위 성기사와 마찬가지로
퀘스트 사제도 엄청나게 강화되었습니다.

 
황혼의 부름으로 3코에 스택을 2개씩 쌓으며 육식 보물상자론 4개를 쌓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너프 전의 전성기 퀘도급 퀘스트 클리어 속도를 보여줍니다.

아마라의 체력 회복 효과는 물론 40 이라는 똥체력으로 정말 더러운 맷집을 지녔으며
이런 맷집을 바탕으로 후반까지 버티며 하수인들과 죽기 안두인의 영능 딜 누적으로 상대를 끝장냅니다.


세비즈의 원턴킬 퀘사제

세비즈의 퀘사제 덱은 퀘사제의 특징을 극단까지 끌어낸 덱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엄청나게 상당한 똥맷집을 바탕으로 어지간해선 킬각이 나지 않으며
동시에 죽기 안두인 덕에 상대를 끝장 낼 충분한 딜을 얻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똥맷집으로 버틴 뒤 벨렌과 정분, 영능으로 끝내는 덱이 나왔습니다.

이렇듯 퀘스트 덱들도 상당한 변화와 개량을 거쳐왔습니다.
티어덱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퀘덱에 가지고 있던 인식이 변화할 시기는 온 거 같군요.


이렇듯이 계속 다양한 덱들이 나오고 있고 계속해서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예능 콤보 또한 끝도 없이 나오고 있고요.

그렇기에 지금 보이는 덱들과 메타로 앞으로의 하스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이것들이 전부 뜨지 않더라도 앞으로도 새로운 덱은 도전해 올거 거든요. 메타가 변화 않는게 이상할 겁니다.



PS.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덱들 중 하나는 퀘도입니다. 그것도 느린 퀘도.
과거는 물론 현재의 주류 퀘도의 문제는 명치가 너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얼왕기 때 나온 느린 죽기 퀘도

이미 느린 퀘도의 대표적 예시라고 할 만한 덱을 Chump라는 유저분이 제작했는데 과거와 현재의 퀘도들과는 달리
멧돼지, 하하맨 같은 돌진 하수인 대신 잿멍울과 사로나이트 같은 도발을 채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죽기와 그림자 술사 같은 무거운 카드들이 들어가죠.

 
도발들 덕에 어그로덱들을 어느정도 견제할 수 있으며
 퀘스트가 완료된 후의 8/5 잿멍울과 5/5 샤로나이트 도발벽은 어그로들이 절대로 뚫어낼 수 없습니다.

 
그림자 술사와 죽기가 카드들의 효율을 배로 끌어올리며 손패에 하수인이 절대 마르지 않습니다.

컨덱들은 무한한 5/5 러쉬를 도저히 막아낼 수가 없고 미드도 같은 비용, 같은 카드당 밸류 차가 너무 압도적이라
필드 싸움에서 절대로 못 이깁니다. 빅덱은 특히 더더욱. 1코 3장에 15/15 인데 8코 들여 8/8 이니.
주문석? 7코로 총 스탯 16/28 깔때 우린 7코로 35/35입니다.

위 영상에서도 컨덱들은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으며 어그로도 어느정도 견제함을 알 수 있습니다.
소냐와 고르곤으로 퀘스트 클리어 속도도 더욱 가속된 현재 저런 타입의 퀘도가 정말 강하리라 봅니다.


현재 퀘도에 활약하는 신규 하수인으론 밀랍 정령이 있더군요. 퀘스트 완료 후엔 1코 5/5 천보 도발.


그 외에도 죽메 도적, 비취 도적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리고 죽메냥, 더욱 개량된 소집 드루, 퀘드루
세계수의 가지와 아티쉬를 뒤적거리는 코볼트로 재활용하는 미라클 비취 드루,
정령법, 만아리 버흑, 힐기사, 기타 등등등...

아 그리고 용의 영혼을 쓰는 사제 기대합니다. 위에 뭔가 잡탕 소집 전사 하신 분이 최고의 미라클 사제 유저신데
지금 이것저것 하신다고 본업인 미라클을 안하시네요. 용의 영혼 쓴 건 딱 한 게임만 올리시다니 ㅂㄷㅂㄷ.
저분이 용의 영혼 쓰는 거 나오면 다들 인식이 뒤집힐 겁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기대하고 있네요. 또 주술사도 빨리 덱이 연구되면 합니다.